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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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의미있는 타인 significant others'이라는 겁니다.의미있는 타인이란 내가 매우 좋아하고 나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1-)


연인과 건강하게 싸우고 화해하며 긍정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돈독해지길 원하는 사람에게 저는 마셜 B.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 NonViolent Communication'를 소개합니다. (-43-)


우리는 사랑을 하면 하나로 합쳐지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있습니다. 마치 잃어버린 내 반쪽을 찾은 듯하고 , 사라을 하기 전에 불완전한 존재였던 내가 지금은 완전한 존재로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도 듭니다. (-83-)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성을 알면, 나머지 외부 요인들에 대한 현명하고 분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면과 사회적인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는 부모님의 가치관과 달리 대화가 사회적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는 부모님의 가치관과 달리 대화가 통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을 연인으로 고르면 됩니다. (-141-)


내가 내 삶을 뜻대로 못 산다 생각되면 외부의 모든 것들이 불만족스럽고 원망스럽게 됩니다. 인생이 불행해지지요.우리가 혹시 세상이 이래서 타인이 이래서 라는 이유로 비혼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나 살펴봅시다. (-233-)


지금의 부모 세대는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지금보다 양적으로 부족하였고, 경제적으로 10퍼센트 이상의 성장기에 도달하게 된다. 인프라는 열악하였지만,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은 연예 혹은 중매의 형태로 완성되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명확한 개념없이 현실도피적, 출세지향적인 결혼의 형태였고, 그 이후는 대체적으로 불행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수많은 결혼의 형태가 행복 보다는 아이들 때문에 참는다는 의미로 결혼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다음 세대는 결국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는 이런 현대인의 사랑과 관계의 모습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나가고 있다. 사랑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군다나 과거에는 사회적인 관습으로 인해 제한적인 움직임과 선택권이 있었으며, 결혼이 깨지는 것를 사회적인 금기로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결혼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였다. 하나의 공동체안에 갇히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반면 지금은 자유로운 형태이며, 연예도 자유로워졌다. 농촌에서 도시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생겨난 자유로운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사회 안에서 사랑과 관계맺기가 서툰 형태, 불안한 관계로 완성되어 졌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사랑과 관계맺기를 하지만,그 과정에서 언제든 연인이 떠나고,배신할 개연성이 있을 거라는 걸 인식하게 된다.즉 자유와 불안은 하나로 묶여지면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였다.즉 이 책을 읽으면, 왜 우리는 비혼주의자가 늘어나고, 경제적 불안이 관계의 불안으로 이어진다는 걸 알게 된다. 더군다나 다양한 정보가 많아짐으로서 행복의 조건과 불행의 조건을 서로 비교하게 된다. 즉 우리의 불행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진실된 관계를 완성하지 못하고, 일회성의 단순한 관계로 이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현재에 촛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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