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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바라봅니다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리고 편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입니다. (-5-)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미리 유언장을 작성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유언장은 죽음을 준비하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은 자신만의 사상으로 세상을 살며, 많은 사람들과 선한 관계를 가지며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즉, 언제 죽음이 닥치더라도 후회 없이 삶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32-)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 지 ,내가 삶 가운데에서 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의 여러 관계를 벗어나려고 하거나 소홀히 하면 안 됀다는 겁니다. (-67-)
4.회남자에는 "세상을 하찮게 여기면 정신이 자유롭고, 만물을 하찮게 여기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며, 삶과 죽음을 같은 것으로 보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소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몸뚱아리조차 소유하지 못하는데 무엇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83-)
7.많이 버릴수록 마음이 견고해 집니다. 많이 비울수록 겸손해 집니다. 많이 포기할수록 자유로워집니다. 버리면 그 자리에 더 가치있는 것이 들어와 채웁니다. (-118-)
사람은 죽음앞에서 벗어날 수 없다. 태어나는데 순서가 있어도 죽는 건 순서가 없다 하였던가, 살면서 우리가 견뎌내야 하는 것은 죽음이다. 그래서 항상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보게 되고, 나보다 먼저 떠난 이들을 바라보면서 슬퍼하게 된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삶의 한계,세상에 대한 인식은 죽음 앞에서 무기력할 때가 있다. 돌이켜 보면 이 책은 죽음을 수용하고, 죽음을 통해서 내 삶에 대한 방향을 스스로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 단한가지, 삶과 죽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있었다. 즉 자신의 삶 속에서 항상 죽음을 기억해야 살아갈 수 있는 이유와 명분을 얻게 된다. 즉 죽음 이전에는 소유와 소유욕을 가지게 되지만, 죽음 이후에는 그 어떤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비우고 나누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즉 내 삶을 스스로 만들고 ,완성해 나간다면,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삶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 즉 죽음 이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며, 삶에 대해서 겸손해야 한다. 죽기 직전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그리고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죽음을 인식하게 되면, 죽음을 수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 즉 자신에게 현재 주어진 삶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게 되고,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즉 내 삶도 소중하고, 타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다. 오늘과 내일 할 것에 대한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을 위한 삶을 스스로 완성해 나갈 자신감과 자존감이 필요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중한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