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 심리학은 어떻게 행복을 왜곡하는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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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물건과 부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우울하고, 더 폭력적이며, 더 자살 지향적이고,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16-)


물질주의 행복론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을 초래하므로 돈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생존 불안이나 존중 불안이 없는 사회로 변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물론 생존이나 사회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은 벌면서 사회변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63-)


"진정한 행복의 탐구는 실제로는 탐구라고 할 것도 없다.그것은 결정이요 선택이다. 그러니 한순간도 더 기다릴 것이 없다. 얼음처럼 차가운 코카콜라의 뚜껑을 따고서 행복을 선택하라!" (-74-)


현실을 회피함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을 뿐만 아니라 실현도 불가능하다. 현실을 떠난 행복, 생활을 떠난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다. (-145-)


이런 점에서 심리학은 그야말로 과학기술의 시대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교활한 신종아편이라고 할 수 있다. (-150-)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덴마크의 복지제도가 질병, 노령화, 실업 등에 따르는 많은 근심거리들은 제거해주었기에 덴마크에서의 삶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167-)


행복한 생활은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생활이다.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자유로운 인간관계가 실현될 수 없다. 불평등한 관계에서는 지배와 간섭,갑질이나 학대, 차별과 무시,의존이나 종속관계를 낳는다. (-255-)


인간은 살아가면서, 기본적인 권리, 추구하는 목적은 행복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내 삶을 풍요롭게 하려고 하고,일을 하고, 직장에 다니고,결혼을 한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읽고, 불교 관련 저서를 읽고, 심리학 책을 읽게 된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요소 중 돈이 첫 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즉 물질적인 풍요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돈을 통해서 부자가 되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한국사회는 보여주고 있다. 바로 부자들의 자살리 생기는 이유만 보더라도 그러하다. 특히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심리학은 아편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건 산업혁명이 생기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미국 사회에 심리학이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학은 현실을 도외시하고, 자본 친화적이다. 하지만 빈곤이 우리를 불행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부자가 된다 해서 행복이 내 앞에 오지 않는다.이 책에는 행복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즉 우리는 물질에 대한 쾌락을 추구하면서, 불행하게 된다. 과거보다 규칙적이고, 안전하였지만, 과거보다 폭력적이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과 미디어는 혐오와 위선,폭력과 위협의 생산 주체였다. 즉 이러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남으로서 우리는 불행하다. 특히 심리학은 그 불행의 또다른 이유가 된다. 바로 심리학이 우리의 현실과 생활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행복하려면 현재 나의 현실과 생활을 분명하게 분석해 나가야 한다. 안정과 빈곤 탈출, 평등과 존중의 가치 가 행복의 기본 조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을 직면할 수 있을 때 행복의 씨앗이 만들어질 수 있다. 돌이켜 보면 하버드 대학교를 나왔던 서진규 박사가 행복하고 당당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우매한 대중은 그의 학벌과 직업과 돈과 명예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의 조건이지 본질은 아니다. 결정적인 본질은 그녀의 현실과 생활이다. 즉 자신 앞에 놓여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갔다. 미국 이민을 가고, 그 곳에서 자신의 기회의 터전으로 삼았던 것이다. 즉 스스로 현실과 생활을 바꿀 수 있은 살아있는 증인이었기 때문에, 서진규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의 삶을 통찰하였다. 돌이켜 보면 우리도 충분히 서진규 박사처럼 살아갈 수 있다. 어떤 멋진 일을 기획하기 보다 내 주변에 내가 할 수 있는 공간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좋은 것으로 바꾸면 된다. 꽃을 심고, 내 주변 사람들의 불행을 챙겨주고, 행복한 이웃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것, 나의 불행의 조건들을 스스로 털어내고 , 좋은 것으로 바꿔 나간다면, 행복한 공동체, 행복한 삶으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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