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
한수산 지음 / &(앤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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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수산,그의 작품 군함도는 소설로도, 영화로도 나왔으며, 상당히 인상적인 문학세계를 구현하고 있었다.실제 그의 작품 군함도의 원작은 다섯 숸으로 이루어진 <까마귀>였다.소위 전쟁의 한가운데, 군함도에서 살아가는 조선인의 삶을 느낄 수 있었으며,100년전 가난하고, 생존에 목매였있었던 그 시절을 상기 시키고 있었다. 그런 소설가 한수산의 에세이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은 나에게 낯설게 느껴졌고 상당히 이질적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의 에세이집을 잘 읽었다고 생각되었던 것은 ,그의 80 년 가까운 문학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문학작품을 쓰고, 소설을 쓰면서, 소설가 황석영 밑에서 문하생으로서 꿈을 키워 나갔던 한수산은 자신만의 문체와 문학을 구현하게 되었으며, 소설가로설의 삶과, 한 가정의 아빠와 만편으로서의 삶이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한수산 필화사건으로 인해 깊은 고문을 경험하였으며,자신의 상처와 고통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빚진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이 내 앞에 놓여질 때,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에세이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인생을 보면서,나의 인생의 나침반을 재조정할 수 있기 대문이다. 작가로서, 서재를 탐하는 저저의 모습은 , 영락없는 가부장적 남편의 모습이었다. 집에서 거실이 없고, 큰 바에 책으로 가득채웠던 소설가 한수산이 딸을 핑계로 한 아애의 성화에 못이겨 , 또다른 서재 공간을 만들었던 것만 보더라도 그의 일상도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알수 있다. 또한 그의 문학에 스쳐지나가ㅆ던 인연들, 학교에서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그 기억들 속에서 어린 한수산이 있으며, 자신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소설가 한수산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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