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었지만 홀로 설 수 있다면
도연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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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 존재 자체로 완전한데, 남과 비교하면 자꾸만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 여기게 된다. 남과 비교하는 것에서 불만이 시작되고 이는 불행을 자초한다. (-58-)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 집중하고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고맙습니다'를 번갈아 가면서 말합니다. 소리를 내도 되고 내지 않아도 됩니다. 소리를 내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121-)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
딱 잘라 이거다 할 수 없지만
한 번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141-)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부족하고 모르는 걸 앎으로 희망이 있다. 잘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보다 나은 거야." (-229-)


살아간다는 것, 온전히 자신과 홀로 서 있을 때, 스스로 자유로움 그 자체가 된다. 명상과 참선에 의해서, 자신을 세울 수 있는 삶, 걷기를 통해서 자신을 다스린다. 인생에서 자신의 부족한 것만 들여다 보지 않고,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타인에게서 찾지 않는 것,그것이 바로 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즉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와 사랑,미안함, 세가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우리는 소비지향적이다. 우리에게 소비의 주체는 비교였다. 타인이 가지고 있으며, 나도 꼭 가져야 하는 삶,그러한 삶이 결국 자신의 삶을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나의 삶이 온전히 나에게 있지 않고, 나의 삶을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삶을 충만함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이 책은 불교 에세이다. 저자는 카이스트 대학을 다녔지만, 새로운 길을 자신의 인생을 바꿔 나갔다. 과학자가 되기 보다는 스님이 되었고, 10년 만에 카이스트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남들과 같은 삶보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갈 때,우리는 그 사람의 선택과 결정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뒤에 숨어있는 내막을 알고 싶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연스님의 남다른 인생이 내 앞에 훅 다가왔던 이유는 그래서다. 즉 나의 삶에서,나의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할 때,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불안과 불확실한 사회 속에서 나를 위해서 살아갈 수 있는, 고독합과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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