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 고졸 PC방 알바가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의 입사 제안을 받기까지, 그 후의 이야기
김종민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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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3 Transform 만을 사용한 레이어 트릭과 그동안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면서 쌓아왔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 거기에 나만의 모션감을 더해 빈센트 반 고흐흫 주제로 구글 모바일 웹사이트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기존의 모바일 웹에서 볼 수 없던 복잡한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20-)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처음 인터뷰 때 영어공부를 도와준 친구, 추천서를 써주신 분들, 디자인피버의 이사님들, 퍼스트본의 한국분들, 1:1 영어를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 그리고 O-1 비자의 경우 HIB 비자보다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금액도 비싼데 전액 지원해주며 긴 시간을 기다려준 퍼스트본 등등, 그동안 살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순간이었다. (-125-)


플래시는 개발 언어를 모르는 디자이너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타임라인 기반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했고, 비디오와 사운드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플러그인 없이 재생하는 등 막강한 애니메이션 도구로 인기를 끌었다. (-195-)


뉴욕의 MoMA 뮤지엄에서 본 앤디워홀의 'Campbell's Soup Cans'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미술관에 전시된 모습 그대로 웹으로 만들었다. (-307-)


그리고 전체적인 작업 프로세스나 유저 인터랙션에 대한 질문보다는 CSS와 JavaScript의 속성, 개발언어의 문법 등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올 법한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평서 특정 언어의 기능이나 문법보단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 퍼포먼스를 높이는 방법,모션이나 인터랙션 등의 디테일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었기에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었다. (-392-)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항상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어떤 곳에서 무슨일을 하던, 스스로 준비하고, 그 준비된 것을 새로운 꿈으로 완성시키게 된다. 즉 꿈은 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이 꿈을 가져갈 수 있고, 그 꿈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지만, pc방 알바를 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김종민씨는 인터랙티브 디벨로퍼로서, 구글 엔지니어가 된 이유였다.


여기서 보면 많은 사람들은,이 책에서 그가 pc 방 알바를 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위 스토리텔링에서 그의 pc방 알바는 저자의 과거일 뿐이며, 하나의 조건이다.더 중요한 것은 구글엔지니어로서, 저자의 능력과 조건이다. 20대 처음 플래시를 접하고,그것을 웹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플래시는 한계가 존재한다. 웹에 최적화되었지만, 웹사이트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웹 보안 문제로 인해 플래시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고, 플래시 디벨로퍼가 아닌 HTML5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소위 디자인에 충실했던 저자가 디자인적인 감각을 활용하면서, 프로그래머가 하는 코딩,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즉 스크립트 언어인 HTML5 언어와 CSS3, JavaScrip를 활용하여, 새로운 준비를 하게 되었으며, 웹사이트와 작품을 만들면서 ,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소개되었다.


즉 저자는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기 코딩 교육도 저자와 무관하다. 단지 웹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궁현하였으며, 웹과 HTML5를 연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으며,JavaScript를 활용하여, 동적인 웹과 부드러움, 모바일에 최적화된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간 것이었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의 도전정신에 주목해야 하며, 스스로 도전하고, 환경에 따라가면서, 주어진 것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같은 도구와 수단을 가지고 있어도 재료가 달라지는 것처럼, 저자는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역량을 가지게 되었으며, 미국의 구글 엔지니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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