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들려주고픈 병원의 진짜 이야기 - 느긋하게 읽는 재미있는 의료에세이
이치하라 신 지음, 정나영 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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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짜리 강연을 하려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300장 이상 준비하고 대부분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다.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글자 폰트를 구입하고 마우스로 인상적인 모식도를 필사적으로 그려낸다. 어떻게 해서든지 압도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지 않으면 의료인들이 <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만들어준 노력>에 부응할 수 없을 것 같다. (-53-)


도달하는 상대는 100명에 2명 정도밖에 없다.
그 100명 중의 1명과도 제대로 이야기할 확률은 낮다. 하물며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할 정도의 관계의 사람과는 서로 이해할 필요 자체가 없다. 규칙과 매너를 지키고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면 상대의 영역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대신 내 영역도 침범당하지 않는다. 
솔직히 젊을 때는 이 거리감을 잘 몰랐다. (-140-)


이 책은 의사가 쓰는 건강에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읿반인이 모르는 의사들만의 의료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의사가 직접 쓴 에세이집 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작가 김혜남 님과 응급구조학과 남궁인님이 있다. 두 사람은 정신적인 문제를 에세이집에 녹여내고 있으며,이 책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즉 이 책은 의사가 쓰는 의학적인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의사는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치료도 십게 될 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병원 의사들은 SNS 를 잘 활용하고 있고, 칼럼도 쓰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의 일상중 인상적인 것도 내 기억 속에 담아낸다. 그들도 우리처럼 인간이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것도 의사도 동일하게 겸험하고 살아간다. 감기가 걸리면,의사도 감기에 걸리고, 골절상을 당하면 의사도 매한가지로 골절상을 입는다.차이라면,의사는 자신의 질병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조기 치료와 조기 진단,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의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소위 암이 거려도 일반인은 자신이 암에 걸렸는지 모르고 지나칠 때도 있다.,하지만 의사는 그 초기 증상을 알기 때문에,꼭 어떤 진료를 맞고,어떤 처방을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즉 이 책을 읽게 되면,그들의 삶의 방식 중 어느 정도 내것으로 옮겨갈 수 있다. 같은 질병이 내 앞에 다다른다 하더라도,스스로 견뎌낼 수 있고, 엌떤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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