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오판 - 왜 리더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까,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유효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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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저주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도 알고 있다'라는 왜곡된 인식이 만드는 고정관념이다. 조직의 리더들은 지식의 저주에 매몰될 위험이 가장 큰 집단이다. 위계가 분명한 조직일수록 또 직급이 높을수록 리더가 부하직원과 대화할 기회가 적어진다. (-29-)


이때 부작위 편향은 확증 편향의 도움을 받아 승인하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내고 주장을 정당화한다. 이를 두고 복지부동한 태도라며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실패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영리한 선택이다. (-61-)


편애는 기회의 차별적 부여와 기회의 박탈이라는 양면의 얼굴을 갖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 편애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가 되기도 한다. 한두번 연속적인 실수와 실책을 범한 리다가 있다고 하자. 리더의 머릿 속에 의심이 자라기 시작한다. (-107-)


사람들은 급변하는 기술, 사회,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빠른 판단을 필요로하고 직관을 더 자주 소환한다. 직관에 대한 경고는 리더의 경험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가 직관을 과신했을 때 의사결정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177-)


예측의 불확실성, 이해관계의 복잡성, 핵심 문제의 모호성,가치의 충돌, 시간의 한계 등 어려운 상황을 모두 고려해 최종 의사결정이 내려진다. 기업에서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던진 선택의 딜레마와 같은 상황이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모든 의사결정은 최고의 결과를 목표로 하지만 리더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더 나은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231-)


"궁금증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서에서 생깁니다. 원이 커질수록 경계선이 확장되고 따라서 궁금한 게 더 많아집니다. 내가 나이가 많고 평생 열심히 공부했으니 나의 원이 여러분의 원보다 조금이라도 클 것이고 궁금한 것도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공부를 게을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296-)


어떤 굵직굵직한 대형사건이나 재난이 생길때마다 우리는 그 안에 있는 리더를 호출하고,문제를 삼게 된다. 물론 그 안에서 제도적 보완장치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언제나 리더에 의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리더의 의사결정에 대해서 ,그 안에 숨어있는 판단 미스의 원인을 분석해 나가게 되고, 리더의 올바른 사례를 찾아나가면서, 리더의 실수를 최소화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그리고 제도적 보완장치를 개선해 나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리더는 어떻게 실수를 하고,실패를 마주하는가에 대해서, 실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원인 파악 뿐만 아니라 보완할 부분까지 짚어 나가고 있었다. 특히 결과 확증 편향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사회적 문제이다. 불확실하고 예측불가능한 사회에서 코로나 펜데믹 문제에 각 나라마다 대처법이 다른 이유를 볼 때, 리더의 역할이 어떤지에 따라서 ,리더의 의사결정이 최고의 결정과 최악의 결정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내었다.리더의 의사결정이 국민의 생사가 엮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리더의 오판은 조직의 위태로운 뿐만 아니라 생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먾다. 즉 어떤 자리에는 책임이 주어지고,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방침이 필요하다. 만약 질병관리청의 리더를 선택할 때,이 책에서 언급하는 친밀한 관계나 결과확증편향, 사후확증편향과 같은 문제가 전면에 나타날 때,리더의 오판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걷잡을 수 없다. 실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눈앞에 놓여진 미국 국민들의 문제나 상황판단 미스, 자신만 괜찮으면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리더십을 볼 때,리더의 결격이나 미숙함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명확하게 분석해본다면,리더는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우리의 역사에서, 리더의 오판이 여러차례 있었다.조직 내에서 리더의 오판은 실패가 될 수 있지만,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한 수준에서 판단하고,의사결정을 하며, 지시를 내릴 때가 있다.하지만 그 너머의 문제, 리더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요구할 때, 리더는 하나의 시험대 위에 오를 수 있다. 과거 IMF 로 인해 국가 파산위기가 나타날 때, 그 당시 리더의 어리석음을 똑똑히 보았으며, 삼풍백화점과 같은 최악의 인재도,세월호 참사도 리더의 오판으로 인해 생겨난 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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