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쇼! 러시아 - 인문 감성으로 떠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
황인희 지음, 윤상구 사진 / 비욘드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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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땅이 동서로 넓은, 그래서 동쪽 끝부터 서쪽 끝까지 시차가 열한 시간이나 생기는 러시아에서는 극동이라는 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018-)


사회와 역사는 저절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지요.키릴 형제가 처음부터 오늘의 러시아를 꿈꾸고 키릴 문자를 만든 것은 아닐 겁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교 임무에 전념했을 뿐입니다. 사회와 역사는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는 사람들의 작은 힘으로 발전해나갑니다. 이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진리를 키릴 형제 동상이 새삼 일깨웠습니다. (-34-)


미국으로 망명한 콜차크는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그에 만족하고 후일을 도모하며 살았을지 모르지요. 그러나 콜차크는 그런 평범한 삶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1918년 러시아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병력을 모아 백군 사령관이 되었습니다. (-105-)


우랄산맥은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질학자들은 세상에 알려진 광물의 절반 이사잉 우랄 산맥에 매장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화학시간에 배웠던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에 나오는 광물이 모두 매장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172-)


할아버지는 우리가 바로 그 고리키의 유년 시절 집을 찾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두 번째 왔을 때 그곳을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와서 적어준 수수께끼 같은 숫자는 고리키 돔까지 가는 트램 노선번호와 소요시간이었고요. (-229-)


관속 레닌은 실제 사람 시신이 아니라 밀랍 인형처럼 보였습니다. 그것도 잘 못 만든 밀랍 인형처럼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므튼 죽은 사람 시신이 유리관을 통해 산 사람에게 보여진다는 것은 쉽게 적응 한 되는 오싹한 일입니다. (-256-)


소련군은 후퇴하면서도 독일군을 괴럽혔습니다. 독일군이 쳐들어오면 농작물을 불태우고 다리를 파괴하며 공장까지 모조리 철수했습니다. 소련 사람들은 서쪽 끝에 있던 철강 공장과 군수품 공장 생산 설비를 우랄산맥 근처로 올겼고, 그곳에서 조립하여 강철과 군수품을 생산했습니다. (-292-)


톨스토이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악마>라는 소설로 표현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예브게니는 농부의 아내 스테파니다에 빠져 육체를 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혼 깊은 곳에 도사린 엄격한 도덕심이 그런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스스로를 질책했습니다. (-341-)


평생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사회주의 국가 러시아 이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꼭 타보고 싶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도스토엡스키, 푸시킨으로 대표하는 러시아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열악하였으며, 조선시대 효종 임금때 러시아를 상대로 한 나선정벌을 꾀할 때도, 러시아의 거대한 땅덩어리의 실체는 알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한 러시아가 세계속에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은 일제가 한일합방을 시도하고, 러일전쟁이 일어나면서, 이후  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의 본격적으로 전면전이 나타났다.. 소련은 독일과의 전쟁으로 인애 막대한 물적 인적 피해를 입었지만, 독일의 군대를 결국 물리칠 수 있었다. 그러한 러시아의 저력은 수천년동안 문화를 갈고 닦았던 러시아의 저력에 있으며, 러시아인의 남다른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었다. 


러시아에 대한 역사,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만들어진 이유는 전쟁과 물자를 나르기 위해서다. 유럽과 아시아를 걸쳐있는 9000여 KM의 긴 거리, 시차로 11시간이 소요되는 러시아 동토 땅은 상당리 극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시베리아 열차를 이용하려면 쵯 28만원은 필요하며, 긴 기차가 시제리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의 지리, 기후, 날씨와 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며, 러시아에도 4계절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 책의 처음 목적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기행문이지만,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학과 그들의 삶을 조망하고 있다. 특히 고려시대 몽골이 러시아를 유린하고, 유럽으로 진출할 때, 러시아는 수많은 소공국으로 이루어진 나라였다. 몽골의 러시아 진출,그리고 그 러시아 소공국은 하나의 땅이 되었으며, 러시아는 지금의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자원이 풍부한 거대한 땅 러시아는 농업 국가였지만, 그들은 친절하면서, 와일드하다. 극한 날씨를 견디면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기후와 날씨에 대한 인내심과 생존력, 시베리아 열차가 지나간 자리에 있었던 러시아 특유의 박물관과 미술관,그리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위인들의 동상,그것이 총집합될 때,러시아를 비로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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