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이 상처로 남지 않으려면 - 세상 모든 연인들과 나누고 싶은 연애의 모든 것 '연애담'
감정수학자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잘 맞는 인연은 '안 싸우는 인연'이 아니라, 싸우더라도 '잘 풀어가는 인연'이다. 연인관계에선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마음을 많이 보여주는 만큼 상대가 날 더 잘 이해해 주길 발고 , 더 아껴주길 바라서다. (-20-)


사소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아픔을 가볍게 여긴 적이 있다. 의도적으로 가볍게 여긴 건 아니었고, 그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디 못한 게 그 이유였다. (-68-)


모든 연인에겐
'네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찾아가는 숙제가 있어. (-150-)


완벽한 모습을 바라면 작은 단점만 봐도 크게 실망하는 법이고, 장점은 당연하게 보게 돼요. 결국, 애인은 가장 공감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자신의 단점만 지적해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나중에는 잘할 수 있는 것조차 못하게 되어버려요. (-220-)


후회에는 알고리듬이 있어요. 적당한 후회는 자신을 성찰하는 측면이 있어서 상관이 없지만, 지나친 후회에 빧져 있으면 나를 압아먹는 알고리듬이 형성돼요. 지난 일을 후회하느라 지금을 제대로 못 살고, 제대로 못 산 지금을 미래에선 또다시 후회하는 알고리듬이요. (-252-)


우리는 서로 같아서 ,같은 면만 보고 싸우고, 서로 달라서,서로 다른 면만 보고 싸울 때가 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면 서로에게 의도적이든,의도적이지 않든 상처를 주게 된다. 나와 타인이 비슷하다면,그 안에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 검증에 들어가게 되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나의 시선과 상대방의 시선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문제는 그 시선의 무게에 있다. 남자에게 사소한 것으로 보았던 문제가 여자에게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될 수 있다.이해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 이해하지 못할 때, 그것은 서로에게 서운함과 서글픔으로 진행하게 되고, 결국 다툼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럴 때,다툼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용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여자는 왜 남자에게 진실과 배려를 강하게 어필하고, 강하게 요구하는것인가였다.배려의 경우는 남녀 모두에게 공통된 가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고 포용하고 합의가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여자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자는 남자의 어떤 부분을 깊이 파고 드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남자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말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즉 남자는 여자에게 비일이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면,굳이 애써서 물어 보거나 채근하지 않는다. 그런 경우를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서로 싸우자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반면에 여자는 그렇지 않다. 즉 남자의 모든 부분,일거수 일투족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과 사소하지 않는 것,이것의 해석차이는 여기서 나타나게 된다. 나와 다른 너, 너와 다른 나의 차이와 간극으로 인해 ,서로에게 다툼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그 다툼이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서로에 대한 완벽에 대한 기준을 내려놓고,서로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요구되며,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때,서로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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