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 자본의 역사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2
리우스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지양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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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세계는 이렇게 놀라울 만큼 앞선 아랍 문명을 만나게 되었어. 그러나 유럽인들은 오직 어떻게 하면 그들의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을까만 궁리했지.
"아랍 상인들은 전 세계 사람들과 거래를 했다. 심지어 배를 타고 중국까지 갔다." (-21-)


얼핏 보면, 식민주의자들의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릴 수 도 있어.
그렇지만 그런 주장은 새빨간 거짓이야.
세계를 살펴보면 ,저개발 국가들은 대부분 학교와 병원이 부족하고, 문맹률이 높고, 기아와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지.
그런데 이런 나라들이 바로 자본주의의 '문명'이라는 굴레를 쓰고 있던 식민지였거든.
그러나 약탈적인 이윤을 가져다 줄 식민지 생테계는 머지 않아 파괴되었어. (-83-)


자본이라는 개념은 유럽인들이 자신들보다 문명적으로 뛰어난 아랍 상인들을 만나고 난 이후였다. 베네치아 상인주도로 그들은 아랍 문명과 접촉을 시도하였고,유럽에는 없는 진기한 물건들이 아랍과 중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숫자와 무역에 밝았던 아랍 상인들,그들과 어떻게 물건을 서로 교류할 수 있을까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던 유럽인들의 열등감과 욕망은 자본주의의 씨앗을 만들었다.


경제라는 개념은 우리 삶 속에 파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포르투갈 중심으로 신대륙 발견을 시도하였던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며, 그들은 그 과정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유럽인들은 식민지 개척을 통해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삼아서, 거친 바다를 뚫고, 무역을 하면서, 유럽각국의 상인들의 부는 축적되었다. 


경제,그리고 자본, 실제 자본이라는 형태,지금과 비슷한 경제 체제를 만들어 나간 것은 귀족과 상인들의 권력 다툼에서 시작되었다.가진 것을 내려놓지 않으려 했던 프랑스 귀족으로 인해 프랑스 시민혁명이 일어났으며, 프랑스 왕실의 입지는 약화되었고,시민주도의 사회로 바뀌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였다.이후 자본가의 횡포는 지속성을 띄고 있었으며, 노동자의 노동가치는 점차 떨어지는 형국으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유럽 각국의 반발은 불가피하였던 핵심이유가 되었으며, 유럽 열강들은 점차 제국주의 노선을 걷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은 공산주의자들과 자본가들의 싸움 그 자체였다. 전세계 30여개 국가들이 사회주의를 받아들였으며, 유럽 자본가들은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 이유는 16억 세계 인구중 10억이 사회주의 노선을 걸었으며,자본가들의 부가 사라질 위험에 놓여지게 된 원인에 있었다.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다툼,그 과정에서 갈등과 반목은 불가피하였으며,혐오와 증오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선동과 선전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편에 선 이들과 자본가들 편에 선 이들의 전쟁이 현실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독점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 또한 자본가들의 자원 전쟁에서 먼저 선점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었으며, 각 나라마다,그 나라를 대표하는 부자들을 중심으로 자신들 만의 카르텔을 형성하게 되었다. 물론 그 안에서 제국주의는 세계화라는 또다른 형태로 바꿔 나갔으며, 지금의 국제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정치,경제,문화, 역사까지 바꿔 놓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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