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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 -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무력감이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심리학 조언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제헌 옮김 / 걷는나무 / 2021년 2월
평점 :
이처럼 '확고한 안정'은 변화를 마주하고 극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적절한 통제와 안정이 있으면 우리는 새로운 것 앞에서도 홀로 버려진 느낌을 받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능력을 적재적소에서 발휘할 수 있다. (-28-)
이런 종류의 당혹감은 성장의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상황을 겪으면서 자신의 한계에 부딪치고 ,이때의 교훈을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75-)
한가지 더 조언을 주자면, 가장 중요한 일을 제일 먼저 하라. 그러면 사소한 작업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시간 절약 외에 구체적인 성괄르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최적화하는데 이 두가지 원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26-)
그러나 어느날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사고를 당하신 것입니다. 그건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당시의 나는 정상적인 사고는 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그때 나는 생각했습니다."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모양이지." (-207-)
분석의 힘:무거운 부담을 지우는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이들의 지식은 상황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탄력적인 사람들은 슬픔, 의심 및 절망에 무가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상처받는 일 없이 손쉽게 이런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240-)
이 세상에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지금 내가 있는 자리가 고정되어 있어도,절대적인 좌표가 멈추는 것은 아니었다. 지구는 돌고 있으며, 만물은 생성되고,소멸되면서, 순환한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를 즐기면서, 두려워하게 된다. 삶에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유는 그래서다. 예기치 않은 사건이나 죽음이 나타날 때 생기는 그 당혹스러움은 자신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멈춰버리게 된다. 어쩌면 책 <버려야 할 것, 남겨야 할 것>은 나의 문제를 삺펴보면서,적재적소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나의 내 안에 숨겨진 나의 문제에 대해서 차곡처곡 접근해 나가고 있었다.
즉 이 책은 내가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이 무엇이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까에 대한 선택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었다. 기술과 과학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에서,내가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하려는 집착에 빠져나가야 할 당위성을 이 책은 제시하고 있었다.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않게 되면, 내 안에 불행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효과를 지닌다. 반대로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을 머무르게 하지 않으면, 불행한 삶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게 된다. 즉 현재 내가 행복한 삶,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내 안의 불행의 씨앗을 찾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반대의 경우,내가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남겨놓치 말아야 할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버려야 한다. 그것은 대체로 사람과 사물, 관계와 존재감, 그리고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과 소모적인 에너지 낭비가 되면,그 안에서 스스로 자유로운 상태로 해준다면,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다.내 삶에 있어서, 바꾸거나(문재해결), 내버려 두거나(문제_),사랑해야 할 것(끌어안기)를 선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