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셀프입니다 - 집짓기 리얼 스토리
임유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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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유찰된농지인데 시세의 반이면 살 수 있을 것 같아.면적이 너무 커서 나 혼자 부담하기에는 버겁단 말이지" 대충 들었으니 치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다. 물었다. "집은 지을 수 있는 거니?",금방 본심을 들켜버렸다. 단독주택에 대한 나의 로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기다렸다는 듯 친구는 계산된 멘트를 날렸다. (-21-)



개발행위허가만 받고 집은 나중에 짓는 게 아니라면 보통은 건축사무소에서 집 설계와 함께 인허가 절하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게 맞았다. 건축허가 (신고)를 받으면 어차피 개발행위는 의제되기 때문에 허가받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104-)


"이런 흙을 어떻게 받습니까. 페이스트가 군데군데 보이는데, 다른 공사현장에서 퍼온 게 아니냐며 흙 공급업체 사장에게 따졌을 터,대답이 걸작이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투로 우리가 흙 받는 날짜를 늦추는 통에 그런 것인데 어렵게 구한 흙을 받지 않겠다면 어떡하느냐 투덜대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적반하장, 딱 그랬다. 그 후로 한참을 따졌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166-)


도장공사의 대상은 방을 제외한 벽면 전체와 천정 그리고 난간과 계단이다. 상작업과 석고보드 취부가 끝나면 표면을 고르게 하는 퍼티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공정이 도장공사의 시작인 셈이다.벽면과 천정은 1차 퍼티, 올퍼티, 샌딩,1차 도장,2차 도장 순으로 진행하고 난간과 계단은 사전 작업 없이 바로 페인트칠에 돌입했다. (-257-)


건축법에 따르면 사용승인을 받아야만 집에서 살 수 있다. 아무리 내 집이어도 관청의 허가 없이는 먹고 잘 수가 없다는 얘기다. 사실 사용승인보다는 준공검라는 말이 우리에겐 더 익숙하다. 정확히는 '개발행위는 준공검사 건축은 사용승인'이 맞는 표현이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뭉뚱그려 그냥 준공검사하는 말이 우리에겐 더 익숙하다. 


집에 사는 것과 집을 짓는 것은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하나에게 끝까지 집을 짓기 위한 조건들을 채워나가야 하는 문제이다. 즉 도로에서 집까지 가는 진입도로를 내고, 국가 소유의 토지 사용서를 쓰고, 집을 짓기 위한 터닦기가 필요하다.이런 과정 하나 하나를 하게 된 이는 책 <집은 셀프입니다>를 쓴 저자 임유이다. 이 책에서는 망치질 하나 제대로 할 줄 몰랐던 저자의 리얼 집짓기가 나오고 있었다. 온전히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던 저자의 마음이 집을 짓기 위한 기초부터 막히게 된 것이며,집을 짓는 과정에서 집짓기 시행착오는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내 집을 짓고 ,내집을 가지는 것은 과거의 우리의 선조가 해왔던 것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 책을 읽는 목적들을 살펴본다면,'집짓기 리얼 일기' 라 부를 정도로 매일매일 집을 짓는 과정에서 느꼈던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실수, 어리석음 등등이 나오고 있다. 도로 진입로를 내는 과정에서 농어촌공사에 가서 토지사용허락을 받아야 했으며, 집앞에 방치되어 있는 컨테이너의 주인에게 불편한 요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집을 짓기 위해서 트럭 300대 분량의 흙을 공수하여, 성토를 쌓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억울한 상황에 내몰렸지만 ,정해진 기간안에 원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을의 입장에서 하소연할 수 밖에 없었다. 네번에 걸친 측량은 경계측량과 분할 측량으로 구별하고 맀었다. 성토를 마무지 짓고 난 뒤, 행정기관에 지목 변경을 요청하고,그 과정에서 지목에 대한 정확한 이해조차 갸늠하지 못했던 저자의 억지스러움은 스스로 무덤을 파게 되는 또다른 원인제공이다. 토지법, 건축법에 따라서 집을 짓고 그 집 내부의 여러가 조건들을 만들어내는 과정들, 전기 배선을 넣고 ,미장을 하고,내부 설비를 끝내는 것, 타일을 붙이고, 집과 수도를 연결하고, 가스를 넣고, 각방마다 자신이 의도하였던 집을 짓는 과정들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집을 짓는데 중장기 건설기게는 필수이다.그 과정에서 미리해야 하는 것을 뒤로 미루고, 뒤로 해야 하는 것을 앞에 학데 되는 여러가지 실수가 묻어나고 있었다. 그 마지막은 내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건축법에 따라서 사용승인을 받는 것이다.이런 과정들은 3월부터 시자하여, 연말에 집을 짓게 되었으며, 1년 가까이 걸린 대장정을 거쳐 자신이 원하는 발코니가 딸린 집,나만의 집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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