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 빅토리아 알렌의 생존과 가족, 특별한 믿음에 관한 기록
빅토리아 알렌 지음, 박지영 옮김 / 가나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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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포괄적이고 복잡한 감정이다. 얼마나 강렬한 공포가 엄습할지 ,무엇이 공포를 유발할지 알 수 없다.내가 느낀 두려움에 어떤 다양한 요소가 기여했는지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혼자 남겨지는 것,고통받으면서 아무렇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제대로 살아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죽는 것이 두려웠다. (-56-)


9월 26일, 나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이었다.우리 가족은 풍선과 카드로 내 방을 꾸몄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하집만 행복한 생일과는 거리가 먼 날이었다. (-85-)


10월부터 5월까지, 패럴림픽 후 몇 개월 동안은 매스컴에 출현하고 ,손만 써서 운전하는 법을 배우고, 다시 학교 생활을 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나는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했다. 그런데 날 놀리며 푸대접했던 아이들이 뜬금없이 나와 친해지고 싶어 했다. (-188-)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신기루를 좇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내 안의 고통과 슬픔을 무감각하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었다.의식하지 못한 채, 내 삶과 우리 가족을 등지고 다른 삶을 구축하려고 했다.별로 아프지 않은 그런 삶 말이다. (-218-)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예시가 돼라.
가장 힘든 순간에 우리는 갈림길에 선다. 절망할 것인가, 희망할 것인가.
절망하며 울기는 쉽다. 인간인 우리는 절망감에 괴로워하기 마련이다.울면 감정이 해소돼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상처가 치유된다. (-260-)


1994년 9월 26일,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빅토리아 알렌은 윌리엄과 캐머런과 함께 태어난 세쌍둥이였다. 어려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하지만 십대 소녀 빅토리아 앞에는 시련이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그 통증의 근원이 충수돌기라고 생각하였고,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지만, 통증은 지속되었다.빅퇴아의 통증의 원인은 횡단 척수염과 급성 전염성 뇌척수염(ATEM) 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희귀병이었다. 식물인간이 되어서 ,스스로 읫힉을 잃어버리고, 사경에 헤매던 빅토리아는 우여곡절 끝에 의식을 찾았지만,눈만 꿈뻑꿈뻑거릴 뿐이었다.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하반신 마비와 재활훈련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으며, 수영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수영이 삶의 전부였던 빅토리아는 직접 패럴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또다른 시련이 찾아오고 말았다.그 시련은 자신의 신기루와 같은 암울한 기분과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으며, 삶에 대한 이유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고, 할 수 없는 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려고 애를 썼다.빅토리아 스스로 수영을 통해 회복력을 기반으로 ESPN 방송국에 응모하게 된다. 하반신 장애를 스스로 극복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게 되었으며,그동안 우상으로 여겨졌던 펠프스와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어떻게 해서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장애가 있어도,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여도,그것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그리고 시련을 앞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면서 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나가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할 수 없지만, 삶의 의미로서 매우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빅토리아 스스로,장애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도전해야 할 명분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그리고 본인 스스로 왜 도전을 해야하고,도전을 통해서 무엇을 얻게 되는지, 삶의 증거들을 획득하였으며, 그 안에서 삶의 법칙을 완성시켜 나가고자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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