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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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건 동물을 이해하고,식물을 이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책을 편식하지 않고, 탐닉하면서, 철학,인문학, 심리학에 지속적으로 눈길을 두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나를 괴롭하고,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아들러까지,심리학 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이들의 책을 층층히 쌓아두고 난 뒤 ,심리학자 김혜남의 책을 가까이 하게 되는 이유는 그래서였다. 하지만 심리학은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있다는 것을 정여울님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일곱개의 파트로 분류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65일 , 매일 매일, 심리학의 조언, 독서의 깨달음, 일상의 토닥임, 사람의 반짝임, 영화의 속삭임, 그림의 손길, 대화의 향기에서 보듯,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 삶과 심리학은 엮여 있었다.


영화를 통해서, 그림을 통해서, 심리학자, 문학, 사람,대화를 통해 우리는 충분히 심리학을 써먹을 수 있다. 그림 속 색채나 인물이나 정물을 통해 화가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속 인물이나 상황도 마찬가지다.그래서 심리학은 항상 고정되어 있지 않고,상황이나 조건에 따라서 항상 가변적이며,유동적이다. 그리고 우리는 심리학을 통해 고통을 안고 견디며 살아갈 수 있고, 상처를 어루만지면서,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다. 


즉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것들을 들여다 보고, 예기치 않는 사건에 대해서,심리학적으로 분석하게 되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어떤 큰 사건 사고가 있을 때, 피해자의 심리를 놓고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심리학의 효용가치를 내 삶을 윤택하게 바꿔 놓는데 목적이 있음을 알게 된다.또한 상처로 덕지 덕지 얼룩져 있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삶을 견디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은 심리학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 있다. 살아가면서,누군가를 용서하고,용기를 내는 것,나와 가족 ,그리고 타인을 보듬어 가고,삶을 회복하고,  속삭이면서, 반짝이는 소중한 삶과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내에게 주어진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정여울님의 책이 나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아픔을 아픔 그 자체로 방치하지 말고, 내 삶을 되돌아 보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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