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배 4 - 하수는 가격만 보고, 고수는 가격을 만든다
치우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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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땅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지력을 증진 시키고 있는 겁니다.그런데 지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인데 저렇게 회복이 되지 않으니 조금 후에는 새롭고 좋은 흙을 사서 복토를 시작할 것입니다." (-20-)


상대방 문중 사람들은 이제 와서 이렇게 권리를 찾는다는 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또 소송을 하겠다는 의지는 괘씸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크게 신경 써야 할 것은 못 됩니다.이윤을 얻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거기에 수반되는 모든 일은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니 반드시 뭘 하겠다는 것보다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시면 됩니다." (-72-)


사람을 두려워 해야 하고, 사람의 말을 가려야 하고, 돈의 위력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했었다.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했었다. (-104-)


"수리 비용보다 수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훨씬 주요해요.수리를 필요로하는 빌라를 매입하면 어떤 방식으로 수리를 할 것이고 예상되는 어려움은 어느 것이 있고 비용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각각의 업체나 기술자들이 서로 상의해서 집주인과 이야기하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중요하죠." (-181-)


영업을 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부동산 투자도 그렇고,인간관계도 그러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당연한 이치를 자주 까먹고 새로운 일을 도모할 때가 있다.즉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내 삶에 이로운 것을 선택하고,그 과정에서 처세를 바로 할 때,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고, 부동산 지식을 써먹을 수 있다. 즉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기술이나 법과 제도만 중시하다 보면,사람의 심리를 놓칠 때가 있다. 사람을 이해하게 되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쉬운 문제를 어렵게 풀수 있다. 소설 <춘배>에서 부동산 이야기, 토지 투자 이야기가 나오지만 부동산 지식을 크게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그래서다. 즉 부동산 재테크 기술보다 사람을 잘 다루고, 협상을 잘 할 수 있다면,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고 사람들과 협상을 지혜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즉 자신에게 유리한 포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작가는 왜 소설로 만들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즉 부동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말과 사람이다. 말을 통해서 우리는 정보를 캐네고,그 정보를 활용한다. 그리고 말을 하는 과정에서 감정 유발이 나타날 수 있고,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즉 사람에 의해서 최고의 순간이 만들어지고,사람에 의해서 최악의 순간이 만들어진다.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말의 엄중함, 사람에 대한 무서움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항상 놓치지 않는다면, 재테크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얻음으로서, 성공으로 이르는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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