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뮤지컬 <붉은 정원> 원작 소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6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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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야, 자기 자신의 의지란 말야.이것은 자유보다도 ㄷㄱ쉬중한 권력을 인간에게 주지. 자기가 하고 싶은 짓을 할 수 있다면 ,자유로운 몸ㄴ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명령을 내릴 수도 있게 되거든." (-51-)


지나이다의 숭배자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그녀에게 필요한 존재였다. (-55-)


우리는 두 시간 가량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날이 저문 자도 오래였고, 처음엔 온통 불꽃을 뒤집어쓴 듯한 저녁 경치는 점ㄷ점 맑은 선홍빛으로 물들어가다가, 나중에는 파르스름하게 흐려지면서, 고요히 밤 경치 속으로 녹아버렸씁니다. (-143-)


"안나 나콜라예브나 아아샤."
나는 나직이 불렀습니다. 
"제발 부탁입니다.그쳐 주세요." (-207-)


1990년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가  끝나고, 새로운 주말 드라마 첫사랑이 있었다.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 그 드라마의 모티브는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에 있었다. 예술적인 감각과 분위기, 남녀의 심리묘사 속에 차가운 인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은 지금 현대에도 사랑의 표본이었으며 ,다양한 의미로 사랑을 표현하는 우리의 삶이 느껴진다. 


소설 <첫사랑>의 주인공은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다. 그리고 브라디미르 페트로비치가 나오고 있었다. 사랑에 일찍 눈을 뜬 세르게이는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다. 누구도 자신을 간섭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삶에서 ,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것은 지나이다 알렉슨드로브나였다. 자신보다 다섯살 많은 옆집 누나 지나이다에게 느껴지는 사랑으 감미로움, 사랑을 통해 설레임과 감미로움과,부드러움이 무엇인지 느끼게 된 세르게이는 자신의 마음을 지나이다에게 빼앗겨 버리게 된다. 싱심함과 아름다움, 교활함과 어수룩함, 조용함과 활발함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랑을 알았던 노련한 지나이다에게는 독특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반면 세르게이는 순진한 사랑의 표본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세르게이는 바로 그런 지나이다에게 뭇 남성들이 자신의 경쟁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로의 밀고 당기는 사랑의 속삭임, 그 사랑은 청춘만이 누릴 수 있는 차가운 사랑의 결정체였다. 1830년대 두 사람의 사랑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깊이 심어주고 있었다. 세르게이의 망므이 바로 그러하였다.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에서 사랑을 통해 스스로 속박되어지는 주인공의 삶,그 삶은 21세기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 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다.  19세기 10대 소년 소녀가 느낄 수 있었던 귀족의 사랑의 메신저는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해석을 통해 사랑을 증명해 내고 있었으며,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은 항상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탄생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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