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코노믹스 - 록으로 읽는 경제학
피용익 지음 / 새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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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는 록음악의 전성기였다.무엇보다 1969년 8월 15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주 베델 평원에서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1970년대 록이 대중화 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8-)


1960년대 '브리시티 인베이전'을 이끈 밴드는 비틀즈와 롤링스톤즈였다. 다만 비틀즈가 1962년부터 1970년까지 짧은 역사를 남기고 단명한 반면, 1964년 데뷔한 롤링스톤즈는 반세기가 지난 2020년에도 활동 중이다. (-97-)


디스코 열풍의 배경에는 경제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 1970년 대 중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현실 도피를 하려는 대중이 빠르고 경쾌한 디스코 음악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당초 디스코의 인기 배경이 됐던 '현실 도피'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자 1980년대 초반부터 열기가 빠르게 식었다. (-199-)


백마스킹은 지금도 종종 이뤄지고 있다.다만 음악인들은 백마스킹을 통해 사타니즘을 홍보한다는 기독교계의 주장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278-)


락은 1950년대 미국에서 태동하여, 지금까지 저항음악의 상징이 되고 있었다. 1950년대 로큰롤, 1960년대 록, 1970년대 펑크, 1980년대 헤비매탈, 1990년대 얼터너티브까지 그 계보를 달리하고 있으며, 반전운동이 벌어진 68 혁명이 일어난 그 때를 록음악의 전성기로 보고 있었다.미국에서 시작된 록음악은 사람들에게 록부심의 가치를 일깨워주곤 하였다. 드럼과 기타, 베이스, 보컬로 이뤄진 그들의 뮤지션적인 음악 세계는 독특하면서, 록 마니아를 완성시켜 나가고 있었다. 이 책은 록과 음악, 경제를 엮어 나가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록의 히스토리였다. 저항 음악이었던 록음악에 있어서 한국은 빌보드 차트 1위 방탄소년단이 록음악의 대표주자였다.


한편 록을 좋아하는 이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극과 극을 나누게 된다. 마돈나나 몇몇 뮤지선들과 달리 록음악은 쇠퇴기를 경험하고 있으며,고령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소위 비틀즈의 시대가 저물고, 레드재플린이 다시 함께 뭉치지 않음으로서, 오로지 평균 70대를 넘어선 현역 최장수 록가수, 로링스톤스를 제외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록음악은 대중적이면서도, 소수의 마니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 또한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미국과 영국의 높은 세금으로 인해 대중적인 록밴드들은 점차 영국과 미구이 아닌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른 유럽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책의 끝자락에는 한국의 록음악을 엿볼 수 있다. K-팝에 이어서, K-록의 전성기대를 꿈꾸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다. 197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가 있었던 그 당시 한국은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이 있다. 그리고 시나위,들국화, 부활, 자우림(이선규,김윤아,김진만)이 있으며, 21세기 음악을 선도하는 방탄 소년단이 있었다.  책을 읽고 난 뒤, 한국에 록음악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전성기와 현재를 서로 비교해 보게 되었다. CD 음반이 아닌 음악스트리밍으로 음악시장이 바뀌면서, 록음악의 쇠퇴는 불가피해졌다. 반면 일본은 여전히 CD를 대중적으로 하면서,록음악을 보호하는 경향이 크다. 방송에 최적화되지 못하는 록음악의 한계, 공연과 음반에 의존하는 록은 앞으로 어떤 변화와 트렌드를 추구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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