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태원준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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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은 누군가 핸들을 놓쳐버린 유모차가 교차로를 향해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장면이었다. 유모차에는 아이가 타고 있었고, 교차로는 차들이 바쁘게 오가는 곳이었다. (-58-)


외할머니는 자기 딸의 허벅지에 난 상처가 마음 아팠을 것이다. 그러데 엄마는 또 엄마대로 자기 딸에게 쏟아질 원성이 신경쓰였다. 엄마는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아, 버....벌레에 물렸어." (-100-)


"매일 당신과 동행하는 이웃의 길 위에 한 송이 꽃을 뿌려놓을 줄 안다면 지상의 길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여러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이 명언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울산의 한 아파트에 산다. 2018년 5월 황금연휴 마지막 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 산다.(-157-)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래요. 저 공무원이니 걱정 마세요. 도와듸고 싶어요.이거 쓰시고 꼭 건강해지세요." (-211-)


"물에서 건졌을 때 미동도 없는 아이를 보니 눈앞이 캄캄했어요.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발작하던 아이가 진정하고 몸부림을 멈췄을 때는 안도감에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펑펑 울면서 놀르 저었어요." (-266-)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희망이다.편리한 삶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건 삭막한 사회 속에 감춰진 따스한 인정, 인간미였다. 과거 이웃과 가까이 하고,서로 고민을 나누었던 우리들의 정서, 좁은 골목 하나를 두고 서로 가진 것을 베풀고,함께 나누었던 것들 하나 하나가 생각났으며,일상속의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세상사는 세상이 되려면, 따스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돈이 최고인 세상이 아닌,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한 권의 챡을 읽으며, 따스한 눈빛과 진심 어린 한마디가 나에게 위로가 되며, 누군가의 꽃이 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67개의 희망은 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가치보다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그리곤 따스한 말한마디 하나가, 나를 울컥하게 해주며, 내 마음의 차가움을 녹여준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아는 것은 많지만, 실천이 적은 사회. 따스한 세상을 만들려면, 따스함을 심어나가야 할 때이다. 책에 나오는 소소한 일상에서, 자신의 재능을 사회의 따스함으로 바꿔 나가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선함과 재능기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타인을 위해 쓸 수 있다면,우리는 지금보다 더 따스한 사회로 바뀔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행복이라는 기적을 소소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감사함을 느끼면, 그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 누군가에 의한 당황스러운 상황,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때, 내일처럼 거들고, 함께 일을 도모하며, 모른 척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따스한 사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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