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쟁 - 모든 것을 파멸시킨 2차 세계대전 최대의 전투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키 다케시 지음, 박삼헌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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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과 동맹국 군대는 독소불가침조약을 깨고 소련을 침공했다. 이후 1945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을 보통 '동부전선' 전투라고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쨋든 이 전쟁은 모든 면에서 이전에도 없었고 어쩌면 앞으로도 없을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이자 주전장이었다고 해좋다. (-3-)



본회의 석상에서 히틀러 일정한 영토를 차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소련을 단번에 굴복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작전 지침을 내렸다. 키예프 Kiev 에서 드네플, 깅 연안으로 돌진하는 한편, 발트 3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 역주)을 거쳐 모스크바를 목표로 진격할 것, 두 부대가 남북으로 포위망을 완성한 후 바쿠 유전지대를 노리는 국지적 작전을 수행할 것. (-47-)



작전상으로는 대승리였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시간낭비였다고,할더를 비롯한 독일 국방군 장성들은 전후에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키예프 전투에서는 커다란 성공을 얻어냈지만 이러한 작전 탓에 시간을 낭비해 전략목표인 모스크바 진격이 늦어졌다. (-104-)



하지만 현재는 나치 독일이 처음부터 유대인 절멸을 기획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국외추방에 실패한 결과, 정책이 강화되었다는 해석이 정착되었다. (-150-)


그리하여 '생쥐 전쟁Rattenkrieg'이라고 불리는 처절한 시가전이 시작되었다.9월에서 10월까지 '펠릭스 트랙터 공장',' 바리카디 대포공장','붉은 10월 제철소'라는 시설이 소련군 거점이 되었고, 이곳들을 둘러싼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다. 가옥 하나하나 ,지하철과 하수도를 둘러싼 백병전이 자주 일어났다. (-195-)



1941년 6월 22일 미영은 독일군이 소련에 침공했다는 보고를 듣고 기뻐했다. 대국 소련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치 독일의 친구였던 공산주의 국가가 마음을 바꾸어 한께 히틀러와 씨우는 동맹국이 된 것을 본 미영 양국은 소련에 대한 지원을 보증하고 실행했다. (-257-)



2020년 8월 15일, 이날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기억' 투쟁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300-)



독일과 소련간의 전쟁을 이해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체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적 연구이다. 그건 독소 전쟁이 왜 일어났고, 두 나라사이의 불가침 조약이 깨진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양상을 이 책에서 분석하고 있었다. 특히 소련은 유럽과 아시아를 걸쳐 있는 거대한 땅으로서,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으로 나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동부전선에 해당되는 곳,독일과 소련은 독일이 핀란드를 삼키는 과정에서 국경을 서로 막닿뜨리게 되었다. 



독일은 유대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 당시 인종청소를 하고 싶었던 히틀러의 야심, 히틀러는 유대인 국외 강제 추방을 통해 유대인을 독일땅에서 쫒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짐나 히트러의 전략은 무리수였다.그 과정에서 독일과 소련의 입장 차이, 히틀러와 스타린 사이의 전면전은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 볼셰비즘 박멸, 수탈이 목적이었던 히틀러의 야심은 소련 땅의 자원들을 수탈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구소련, 즉 소비에트 연방을 삼킬 작전과 시나리오를 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았듯 구소련은 만만치 않았다.독일의 히틀러가 예상했던 허약한 체질을 자랑하는 구소련의 이미지는 없었다. 러일전쟁의 러시아의 모습에서 보았던 허약한 러시아가 아니었다.러시아의 차가운 날씨를 피해, 소련과 전면전을 생각했던 독일은 소련의 이상기후로 인해 전쟁계획에 차질은 불가피하였다. 즉 사람수로 싸우고자 하였던 소련의 입장, 피를 부르는 잔인한 전쟁양상이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를 둘러싼 전쟁이 일어났으며, 영화로 자주 다루었던 독일의 전격전,볼셰비키 박멸 작전은 두 나라간에 독일 남부 집단군의 반공개시 이후 , 키예프 해방, 레닌그라드 해방 이후, 히틀러의 기갑 부대의 폐색은 짙어지고 말았다.



이 책을 바로 그런 독소전쟁 이후, 연합국 사이에 있었던 포츠담 회담,그리고 일본의 항복까지 이어지는 독일과 일본을 둘러싼 소련의 입장과 미영 두 나라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리기 전 독소전쟁의 흐름을 파악할 때,제2차 세계대전 양상을 전반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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