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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 - 부모의 뇌를 치유해야 아이의 뇌가 달라진다
도모다 아케미 지음, 김경인 옮김 / 마인더브 / 2021년 2월
평점 :
1.신체적 학대: 때리는 행위, 차는 행위, 치는 행위, 던지는 행위, 심하게 흔드는 행위, 화상을 입히는 행위, 물에 빠뜨리는 행위 등 (-26-)
대신 '차일드 멀트리트먼트 (child maltreatment)'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멀트리먼트를 풀어쓰면 'mal(나쁘다)_treatment(다루다)'인데 ,'부적절한 양육','부적절한 관계'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7-)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안고 생활하더라도 잘 순응하는 능력 혹은 그 과정이나 결과를 리질리언스라고 한다.'정신적 회복력','정신적 타력성'이라고 도 한다. (-89-)
스웨덴은 1979년 자녀 양육 관련법을 개정하여 세계 최초로 아이에게 어떤 체벌도 심리적 학대도 할 수 없도록 법률로써 금지한 나라다. 그리고 이 법제화를 계기로 아이에 대한 학대를 격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140-)
연구결과 , 한 번의 옥시톡신 투여로 애착장애 아동의 좌뇌 복측선조체에서 보수계의 반응개선이 관찰되었다. 그것도 증상이 중증인 아이일수록 뇌에 미치는 작용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167-)
대한민국은 폭력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이다. 잊을 만하면,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정부와 언론은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그런 모습은 우리사회의 아픈 단면이다. 집에서 안전하지 못한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방치되는 아이, 프로스포츠 안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폭력은,우리 사회가 폭력에 대해 나쁜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면서, 무관심하거나 방임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눈으로 목도하고 있었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있다. 부모에 의한 사회적 학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부적절한 행동,부적절한 양육에서 비롯되며,사회에서 학대를 허용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누군가가 부모에게 맞고 있으면,그것이 아이의 잘잘못에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이 숨어 있고, 주볌ㄴ 사람들은 간섭하거나 간여하지 않는 정서가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폭력에 방치되고, 그로 인해 숨죽여 사는 가정이 상당히 많은 한 단면이다.우리 사회의 불안이 사회적 큰 병폐로 손꼽히는 개인의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사회 안에서 학대가 되물림되고 있었다. 부모의 단편적인 학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던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원인이다.트라우마를 방치함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 않게 된다.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사회적 모순들은 사회적 회복력의 부재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법과 제도, 사회적 공동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리질리언스, 정서적 회복력을 높여나간답면, 부모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회적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