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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시공을 초월한 전쟁론의 고전, 개정판 ㅣ 명역고전 시리즈
손무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손자는 전쟁이랴말로 국가와 군대,그리고 백성이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므로, 군의 통수권자는 전쟁을 유희로 보면 안 되고, 반드시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하였다. (-29-)
전쟁을 하는데는 승리를 귀히 여긴다. 질질 끌면 무기는 둔해지고 사기는 껶여 성을 공격해도 힘만 소진된다. 오랜기간 군대를 햇빛에 노출시키면 나라의 비용이 부족해진다. 무기가 무뎌지고 사기가 꺾이고 힘만 소진되고 재정이 바닥나면 다른 제후들이 그 뒤를 잘 수습할 수 없게 된다. 고로 용병법에서 "어설프지만 속전속결해야 한다"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교묘하게 질질 끄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87-)
상대적으로 좁은 의미를 기정이라고 본다면 전체적인 구도가 허실인 셈이므로 둘은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다.왜냐하면 정병이 없다면 기병은 힘을 받지 못하고, 기병의 기발함이 없다면 정병의 노력이 허사가 되기 대문이다. (-152-)
무릇 전쟁이란 사기士氣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북을 칠 때 사기가 일어나고 ,두 번째 칠 때면 사기가 조금 쇠퇴하며, 세번째 칠 때면 사기가 없어집니다. 적군은 북을 세번 두드려 사기가 없어지고 아군은 사기가 왕성했으므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225-)
6년동안 독서를 하면서, 손자병법을 탐닉하다시피 하였다. 춘추전국시대 장수이자 책사였던 손자가 쓴 책은 병법서로서 손색이 없었으며, 조조는 이 책에 주석을 달아서, 필생의 비책으로 삼다시피 하였다. 여기서 손자병법은 손자병법과 손빈병법으로 구별할 수 있다.전쟁 비책으로서 손자병법은 책이 귀하였을 때는, 유효하였다.지금처럼 널리 알려져 있는 손자병법의 글귀 하나하나는 승리의 비책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이 나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때, 내가 적절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전략이며,지혜라고 볼 수 있었다.그건 전쟁에 국한되지 않으며, 정치 ,경제,경영, 문화, 스포프, 더 나아가 내 삶의 표준으로 삼게 되는 인문서가 되는 이유였다. 그리고 손자병법은 무엇을 꾀하기 위해서, 성공한 사람들 , 혹은 승리를 거둔 이들을 분석하는데 상당히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는 병법서이다.
실제 그러하다. 손자는 전쟁은 나라를 부강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다 말하고 있다.실제 춘추시대에는 400여차례전쟁이 벌어졌고,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그래서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말하였다. 또한 아군의 사기를 높여 나가면서, 국가의 재정상태도 항상 염두에 두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즉 전쟁은 불가피하지만,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외교적으로 도모해야 하는 이유는 전쟁은반드시 아군과 적군에게 피를 부르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속전속결,단기적인 승부를 봐야 하는 이유는 군대의 이동 뿐만 아니라 뒤에서 보급책을 염두에 두고 전쟁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하자면, 이기기 휘한 형세를 구축할 때, 전쟁에서 유리한 곳을 선점할 수 있으며,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명분을 만들어 놓고, 찾아 나가야 한다. 한편 손자병법은 내 삶에도 도입할 수 있다.살아가면서,우리는 수많은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실패하고,실수한다. 그 과정에서 복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때가 있고,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손자병법의 이치에 따른다면, 내 삶을 충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며, 손자병법의 이치에 따라 살아간다면 ,세상에 대한 원망이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