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

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 -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주장에 힘을 더하는 토론 연습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6
이강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월

논제 : 토론의 주제
논거 : 주장에 대한 근거나 이유
입론 : 자신의 주장을 세우는 발언
반론 : 상대주장의 허점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는 발언
쟁점 :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 (-50-)


정부는 기본 소득제를 시행해야 한다. (-99-)


말은 할 수 있지만, 토론이 안 되는 이유는 토론의 주체들의 생각의 깊이가 얕거나, 토론의 룰을 깨우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토론의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사회적인 조건도 우리는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에서 말하는 웅변은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불과하였으며, 토론의 핵심인 주장과 반박과 설득과는 무관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토론을 잘 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고, 사례를 제시하면서, 상대방의 설득을 받아냄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이 책은 실제 토론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가상의 토론동어리 '토론하리'의 맴버 구름미, 성지유, 남재우, 박태하를 등장시켜서,토론의 형태와 전개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토론의 주제에 맞는 입론과 반론,재반론의 과정을 거치면서,토론과정에서 상대방의 말 뒤에 감춰진 논리적 약점과 오류들을 집어내고 있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온 토론의 주제,요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제이다.


우리 사회에 전면적으로 기본 소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로 나뉠 때, 찬성하는 쪽은 기본 소득제 도입이 우리 사회의 나눔과 분배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으로 보면,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게 되면, 일을 하려는 사람이 점점 더 주어들고, 세금도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해서 반론을 펼치고 있다. 이 토론과정에서 우리는 기본 소득제가 도입되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사회적인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본 소득제를 도입함으로서, 사회적 빈곤층의 생존을 돕는 것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그리고 기본소득제는 복지 정책이기도 하지만, 경제정책이기고 하다. 즉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사회적으로 경제 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경제의 선순환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이러한 토론의 전개방식은 이 책에 나오는 여성할당제 도입에 대한 찬반토론에도 적용할 수 있고,우리 사회의 사회적 이슈꺼리들을 토론의 주제로 충분히 만들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