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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권력학 -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 권력술을 익혀라 ㅣ CEO의 서재 30
기타니 데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1년 1월
평점 :
설득만으로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뿐더러, 수많은 사람으로 구성된 회사에서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다. 조직을 움직이기 위한 의사 결정을 하려면 권력이 있어야 한다. (-5-)
독재력이 있는 리더의 발목을 잡아끄는 반권력 이데올로기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같이 매우 강력한 것이라 반론하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강한 권력을 구축할 수 없다.차례대로 살펴보자.
1.수평적 구조에 대한 맹신
2.제멋대로 설정한 회사의 강점
3.조직 문화 탓
4.잘못된 권한 위임 (-32-)
권력의 근원은 인사권이다. 나는 일반 사원에 대해서는 실력, 성과주의를 기본으로 삼지만 임원에 대해서는 엘리베이터 인사를 단행한다,. 발탁도 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임원은 강등시키기도 한다,. 물론 재발탁할 때도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인사'라고 부른다. (-113-)
스탈린은 그들을 회유하고, 매료시키며, 조종하고, 협박해서 자신의 명령에 따르도록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162-)
1.최대한 적절하고 올바른 권력자를 권력의 자리에 앉힐 것.
2.선택된 권력자가 권력 기반을 탄탄히 하고 100퍼센트 실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것.
3.선택된 권력자가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지향하는 목표에 전 사원을 동원하도록 할 것. (-216-)
시대가 바뀌었다.공산주의 시대에서, 사회주의 시대, 그리고 그들의 독재자적인 관점은 으스러지고 말았다. 권력에 탐하고, 욕망을 추구하는 이들이 권력의 역사속에 사라지는 것처럼 생각되는 지금 현대 사회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여기에 수평적인 리더와 리더십을 추구하는 사회가 된 것은 채 100년이 되지 않았다. 어쩌면 민주주의가 더 이상한 권력의 형태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정치에 젖어들고 있었다.하지만 민주주의 체제는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이 들어가고 있다.즉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결탁항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장의 입장으로 볼 때,민주주의는 매력적이다. 설득을 하면, 그들이 따라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다.그러나 많은 리더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오너의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며,기업의 실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대붑분이다. 정주영,이건희, 스티브잡스가 바로 그런 케이스이며,그들이 성공적인 리더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사결정에 대항 책임의식과 인사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을 읽게 되면, 실패한 리더십도 이해할 수 있다.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연산군, 대우그룹 김우중,후세인,히틀러와 같은 리더이다. 그들은 독재자적인 권력을 얻었지만, 실패한 리더의 표본이 되고 말았다. 여기서 그들이 실패한 리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인사권을 쥐고 있었지만, 원칙과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 내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즉 구소련의 스탈린이나 대만의 리콴유,그리고 북한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 성향의 리더가 먹혀 들었던 이유는 그 시대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들 스스로 리더로서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형식이나마 절차와 원칙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권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혼자서 독단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서 구축된 문화와 시스템, 운영체제,절차와 원칙을 리더가 스스로 따라갔기 때문에 조직은 무너지지 않았던 것이며,그들의 의사결정이 먹혀들었던 것이다. 소위 혁신의 대명사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도 이 책에 나오는 리더의 기본 조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