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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하지만 이 책이 알려주고자 하는 한 가지 원칙은 빠르고 간편한 어림짐작을 피하고 엄밀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다.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에서 기득권층의 의견이 우선한다는 이론은 경험칙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표본 크기가 매우 크지 않았으며 반증의 사례도 상당히 많았다. (-17-)
"누가 보다라도 평가의 도구는 명확하죠. 빨리 달리는가,세게 던지든가,이게 전부입니다. 스카우터들은 경기장에 가서 이런 것들을 즉각 파악할 수 있죠. 난 선수의 그런 기량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방망이 돌아가는 속도도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망이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본인이 그걸 신뢰하지 않는다면 , 그 선수가 공만 보면 무조건 휘둘러댄다면, 속도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195-)
'신종플루 대실패'는 (곧 이런 별명이 붙었다) 포드 대통령에게는 모든 점에서 엄청난 재앙이었다. 포드는 그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한다,. 제약회사들은 260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은 고스란히 정부가 떠안게 되었다. (-363-)
그런데 분명한 것은 만약 우리가 '싲방은 오류 없이 무결점으로 돌아가며 시장의 가격은 언제나 옳다'는 가정을 갖고 있다면 결코 거품을 탐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자은 우리 인간의 모자라는 부분을 덮어주고 우리가 가진 흠결에도 균형을 잡아준다. 우리가 이런 시장을 예측하기는 분명 쉽지 않지만, 때로 시장의 가격이 옳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611-)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은 예측과 에언에 관한 책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데이터와 정보를 혼동할 때가 있다.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아닐 때 큰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한 모습은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 2020년 강타한 코로나 펜데믹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일어났던 대지진도 그렇고,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많은 사건 사고들도 마찬가지다. 즉 수많은 소음 중에서 내가 원하는 신호를 찾아내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크게 인정받게 된다.기상변화나 주식 흐름, 전쟁이나 , 질병과 같은 경우,희소하지만, 한번 나쁘게 터질 때, 그 여파는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예측은 주식 트레이너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카우터, 도박사에게도 꼭 필요한 학문이며, 베이즈 이론에 따른 확률과 통게에 의존하고 있다.
사실 그렇다. IMF 도 그렇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도 마찬가지다.911 테러도 그렇고,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과거 임진왜란도 마찬가지다. 복기 해 보면, 언제 어디서나 예측하거나 예견할 수 잇는 징후들은 얼마든지 있었다.다만 인간은 그 예후와 징후들을 간과하고, 정확한 위치나 대응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노출시키고 말았다.특히 1918년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났던 인플루엔자는 정치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과거의 역사 속에서는 왕조가 교체되는 경우도 많았다. 즉 예측은 개인적으로 볼 때, 큰 이익을 가져올수 있고, 최악의 리스크와 마주할 수 있다. 베이즈이론에 따라서,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 상황들을 예측할 때,인간이 가지고 있는 인지와 지각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