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지금 이곳에서 - 생명과 사랑을 찾아 전 세계로 떠난 11명 글로벌협력의사들의 이야기
글로벌협력의사 11인 지음 / 꽃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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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KOICA 의 1차 사업으로 설립된 이후 '꼬레아 시립병원'은 인근 12만 주민의 보건을 담당하며 ,20개 보건소의 센터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06년 2차 사업을 통해 모자 보건센터 종합 병원으로 격상됐고,2017년부터 현재까지 3차 사업이 진행중이다. (-40-)


글로벌 협력의사는 의료진을 교육하거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세계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의사들이다. 아플 때 쉽게 의사를 만나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50% 도 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 숫자가 더욱 줄어든다. (-147-)


피지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려면 의과대학 6년 ,인턴 1년, 지역 봉사 2년, 외과 수련 4년, 그리고 그런 후에 해외에서 이비인후과 수련을 2~3년 더 받아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려 하지 않는다.의사만 돼도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외과 전무의만 돼도 일자리와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2~3년 더 수련하면서까지 이비인후과 전문의사가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163-)


우리는 지주막하 출혈의 두 가지 합병증을 막아야 했다. 첫째는 재출혈이고,둘째는 혈관 경련으로 뇌경색이 오는 것이다. 사망률이 매우 높은 재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뇌혈관 촬영후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하는데, 카메룬에는 시설도 전문가도 없어 환자를 급히 외국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203-)


대한민국은 1968년 이후 2020년 지금현재까지 한국의사를 해외에 파견하였다.처음 정부파견의사에서, 국제협력의사로, 그리고 지금은 글로벌 협력으로사로 이름이 달라지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사의 역할과 대한민국 의사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이 아니더라도,우리는 의료보험 헤택을 받을 수 있고,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이런 의료 혜택을 받는 국가는 전세계 모든 인구의 절반이 되지 않는 수준에 불과하다.소위 전문의라고 부르는 의사조차도 해외 여느 나라에는 없는 현실이다. 책에서는 글로벌협력의사 11인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 가나, 볼리비아, 네팔, 몽골,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라오스, 피지,에티오피아, 카메룬,우간다에 파견되어 있으며, 외과 ,소아정소년과, 안과,이비인후과,응급의학과 전문의였다.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청소년 아이들이 많으며, 특히 외과 시술은 복잡하고, 전문적인 의료 지식과 시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의료 시설이나 전문의가 전무한 나라에 파견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피지와 같은 나라는 이비인후과보다 외과를 선호하는 현실로 인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태부족한 상태이다.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파견의사의 몫이 된다.그래서 파견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지인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의사여야 한다. 즉 현지인들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언어적인 인프라가 구축할 대, 그곳에 의사가 파견된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감이 숨어 있다., 더군다나 파견의사로서 기본적인 역할 뿐 아니라 현지의료시설의 확충,그들의 부족한 의료 혜택이나,배움을 위한 지식 전수까지 도맡아 하고 있으며, 의료관련 전공 책을 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도 현지에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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