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 - 엄마의 엄마가 알려주는 실제 육아 지침서
은옥주 지음, 김도현 그림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코로나 19 전염병이 장기화되다보니, 인류의 시간이 멈춰 버린 듯 가슴이 답답해졌다.손자와 새로운 경험을 하기로 했다.동네 호텔을 잡아 1박 2일 마을 여행을 하길호 한 것읻아. (-25-)
유아기에는 죽음에 대해 어른들처럼 잘 알ㄷ지 못한다.그저 무의식적 '느낌'을 갖는다.주변 인물의 사망이나 애완동물의 사망, TV를 통해 본 죽음 등에서도 호기심을 갖고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중학교 이후가 되면, 좀 더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의미의 죽음을 이해한다. (-36-)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먼저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실체를 알면 두려움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66-)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 대한 '성공 경험'을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실패'라고 받아들이게 되면,아이들은 커서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자신의 선택에 만족감을 느낀 아이들은 적극성을 갖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116-)
"청교도들이 큰 배를 만들려고 돈을 모았어. 집도 팔고."
"그럼, 차도 팔았어요? 책도요? 장난감도요?"
"그래 있는 건 다 팔아서 음식도 싣고 물도 잔뜩 실었어.갖은 고생을 하며 미 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곡식을 추수해서 감사 예배를 드렸단다.어느날 깃털로 된 보자기를 쓰고 얼굴에 그림을 잔뜩 그린 인디언이 말을 타고 나타났어.인디언들은 자기에 땅으로 들어온 이상한 인간들을 활을 쏘며공격했어.그 후 미 대륙이 살기 좋은 땅이라고 소문이 나서 백인들이 많이 왔지.인디언들과 백인들의 전쟁이 시작된 거야.총과 화약 등 새로운 무기를 가진 백인들에게 쫓겨 인디언들은 깊은 산속으로 숨었단다."(-144-)
빠르면 40 대 후반, 늦으면,60대가 되면, 대부분 할머니,할아버지가 된다. 내 아이가 결혼을 하고, 순자,손녀를 낳게 되면, 대부분의 가정의 육아는 엄마의 역할,엄마의 몫으로 남아있을 때가 있다,때로는 남편이 육아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현대에서 부부가 워킹맘인 경우,아이는 할아버지,할머니 몫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우리 사회의 태교와 육아에 관한 책들은 엄마 아빠가 내 아이를 키우고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다.그러나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를 키우는 곳이 많으며, 실제로 많은 태교,육아책은 이런 특수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때마침 은옥주님의 <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육아서이다.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를 키울 때, 할아버지 할머니는 육아의 방향성은 어떠해야 하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즉 동화구연을 통해 언어적 발달을 꾀하는 기존의 육아서와 다르게, 육아의 경험이 많은 할머니는 지금 현실에 맞는 육아 코칭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 속에서 숨겨진 아아의 여러가지 심리적인 요인들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노련함과 현장감이 돋보이는 육아서다..30년 경력의 미술치료 전문가이면서,딸 장현정과 아들 장재영을 둔 할머니였다. 할머니의 다양한 경험들 속에 녹여져 있는 지혜, 손주를 키우는 소소한 즐거움, 그것이 손주에게 전해지려면,손주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더 나아가 할머니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지적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지식이다. 역사와 과학에 능통한 저자 은옥주님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지식을 손자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며,몸과 마음의 성장,균형과 조화로운 육아 방식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