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오니즘 - 셀트리온은 어떻게 일하는가
전예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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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비밀 병기를 선보였다.정맥 주사제를 자가 주사제로 바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다. 서정진은 램시마 SC가 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 SC는 셀트리온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이 약은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다.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바이오베터Biobetter,즉 부작용을 줄이거나 약효시간을 늘리거나 제형을 변경한 개량 신약이다. (-35-)


셀트리온은 코로나 19항체 라이브러리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276개의 항체에 대해 일일이 개별 특허를 걸었다.경쟁사가 뚫고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바닥에 276개의 압정을 뿌려 놓은 셈이다. 서정진은 "나중에 다른 제약바이오 회사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이중에 하나는 걸리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55-)


바이오동장이 어떻게 돌아간느지 알고 싶담녀 '업 앤드 다운'을 기억하면 된다.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은 업스트림upstream과 다운 스트림downstream으로 나뉜다. 업스트림은 대량생산을 위해 체급을 늘리는 과정이고 다운스트림은 엑기스만 남기는 다이어트 과정으로 이해하면 쉽다.업스트림은 배양과 추출,다운스트림은 정제와 완제로 구성된다.동물 세포를 키워(배양) 약효를 내는 단백질을 뽑아내고(추출) 불순물을 제거한 뒤(정제) 약병에 넣으면 (놘제) 끝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161-)


파트너사들은 셀트리온을 선택한 이유로 "세포주 개발과 세포 배양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메디젠이라는 회사는 셀트리온을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생산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라고 추켜세웠다. (-196-)


테마섹은 아무 회사나 투자하지 않는다.국내 기업에 투자한 건 하나금융지주(옛 하나은행)서울반도체에 이어 셀트리온이 세 번째였다.테마섹이 셀트리온의 유상증자 때 사들인 신주 가격은 2010년 4월 22일 기준 주가에서 약 210퍼센트 할인받은 주당 1만 7000원이었다. (-244-)


금융 당국에 '반기'를 든 대가는 가혹했다.금융감돇원은 주가조작 혐의로 서정진을 조사했다.기술력 논란, 분식회계 의혹에 이어 주가 조작이 대미를 장식했다.한국거래소는 서정진과 셀트리온의 거래내역 중 시세 조종 행위로 의심할 만한 자료를 금감원에 넘겼다.금감원은 셀트리온이 자사주를 매입한 시기를 전후해 서정진과 시세조종 세력이 주식을 매매해 적잖은 차익을 거뒀다고 의심했다. (-309-)


셀트리온 창립 14년만인 2016년 대기업으로 지정됐다.대기업의 기준은 뭘까?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즉 대기업으로 분류한다. 셀트리온은 대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외형이 초라했다. (-333-)


"졸업 30주년 때 동기회장이 제게 5억을 벌어오라고 했어요.전원을 참여시키라는데 징그럽게 안되더라고요.돈을 걷으러 가면 자기가 먼저 낼 생각은 안 하고 '걔는 얼마 냈냐'하고 벤치마킹만 합니다.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꿔주고 나중에 받기로 했습니다.3주 만에 5억을 모았어요. 그 다음 날 부터 제 비서가 꿔준 돈 갚으라고 독촉 전화를 했죠.아직도 3000만원을 못 받았어요." (-382-)


2020년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다.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자칫 옮을까봐, 옮길까봐 서로 조심하게 된다, 오프라인 모임보다 온라인 모임을 주로 만들었고, 사람은 모이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해가 지나 2021년 1월이 된 현재 ,코로나 확진자 하루 1000여명이 오르내리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염원이 있었으며,제약회사 셀트리온와 화이자가 거론되고 있었다.


상황이 ,위기가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잡는 자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다.즉 셀트리온은 제약을 복제하는 회사에서 ,직접 제약을 하는 회사로 바뀌게 된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있었다.그건 우리의 고통의 시작은 코로나 팬데믹에 있었으며, 그동안 셀트리온을 이끌었던 서정진 대표는 사업 초기 서구라로 불리게 된다.그만큼 그의 사업의 초기는 터무니 없었으며,사람들의 신뢰를 크게 얻지 못하였다.하지만 스스로 창립 5인방이 모여서, 그들의 의심을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으며,코스피 시가 총액 1위를 탈환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그들이 어떻게 일하느냐보다,어떻게 성공했느냐였다. 셀트리온의 창업 맴버 5인방은 제약바이오관련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다.그들의 전공은 의료가 아닌 공학이었으며, 소위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대주은 차가웠고,그들을 매정하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스스로 성공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고,동물 세포 배양실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대표적인 제약회사 존슨앤드 존슨보다 더 뛰어난 바이오제약 업적을 달성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글로벌 회사의 투자서약을 받게 되었으며,사업을 크게 확장하게 되다. 즉 위기가 기회이며,그 기회를 잡는다는 말이 바로 서정진 대표를 말하는 것이었다,.때로는 사업 과정에서 개미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공매도 투기세력으로 인해 세무조사 ,금융조사까지 당하였던 저자는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기게 되었으며,2015년 대한민국 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그리고 2020년 그들은 대한민국 공식 백신기업으로 새도약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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