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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 교역의 중심,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패권 전쟁 ㅣ 메디치 WEA 총서 10
마이클 타이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지금 나이 마흔 이하의 사람들은 모두 베트남 전쟁 이후에 태어났으며, 그 전쟁을 기억하는 사람 중에 미국이 왜 그 전쟁에 개입했는지,그 전쟁 전에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당시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어떠했으며, 중국은 프랑스의 베트남 침략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왜 일본은 몇 백 년 동안 문명의 샘(원천)으로 우러러 보던 중국을 1930년대에 침략했는지,중국인들은 언제, 왜 동남아시아로 이주했고,그곳에서 그들은 어떤 상황에 봉착했는지,. 그곳에서 중국인 이주자들(화교)은 그 지역민들과 식민 통치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며,오늘날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에서 화교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토 주장(분쟁)으 역사는 어떠한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13-)
호찌민은 서구와의 투쟁에서 중국과 베트남 간에 맺은 형제적 연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호찌민은 중국과 베트남,그리고 서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코즈모폴리턴 민족주의자였다.뛰어난 유교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국 고전들을 이른 나이에 숙달하고 한시를 썼지만 아버지의 바람을 받아들여 프랑스 학교에 다녔다. (-81-)
점령기간에 중국인들은 영국의 대의명분을 지워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중국인 불법 거주자들과 쿨리들은 목숨을 걸고 영국군을 도왔고, 피난처를 찾은 유럽인들 중에 현지에서 거절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부유한 중국인들은 일본에 거액의 기부금을 강제당했으며, 친영국 감정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은 수천명이 학살당했다. (-182-)
영유권 분재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동남중국해 중국은 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차지하려 하는가.그리고 왜 미국은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는가.(-199-)
그들의 그 섬에 대한 영유권의 근거로 드는 것은 고작 그들이 가장 먼저 발견했다는 정도다.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긴즌 것도 다를바 없다.1905년 시점에 독도는 주인없는 무인도였고 일본이 먼저 그것을 자국 영토로 인식하고 (이런 주장 자체가 거짓이지만) 선포했다는 것이 전부다. (-258-)
이 책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역사들을 소개하고 잇었다.기원전 중국과 인접하고 있는 동남중국해와 주변 나라들은 중국의 속국이었거나 중국이 관심없는 땅이 대부분이었다.21세기 들어오면서 지금은 달라졌다.미국이 세계의 패권 국가이며,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세계 2윔의 패권국가이기 때문이다. 즉 동남중국해를 중국이 차지하고,세력을 팽창한다면,중국은 분명 동남아시아를 삼킬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이 있으며, 더 나아가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중국의 자본력과 인력,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중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선택한 방법으로 중국 주변 국가들을 친미적인 성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즉 한국,대만,필리핀, 말레이시아, 더 나아가 중국 땅에 편입된 티벳에 대한 지원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베트남과 미국의 전쟁에서 미국이 필사적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포기하고 자국으로 돌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는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각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민족성을 읽을 수 있다.특히 류큐국은 중국에 친화적일었지만, 일본 본토에 편입되었으며, 말레이 반도, 베트남 땅, 그리고 피리핀까지 , 그들의 삶과 미국의 군사적인 전략 ,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까지 함께 이해한다면,동남아시아를 둘러싸고,중국의 군사적인 의도와 목적, 미국과 중국의 패권까지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