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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혼돈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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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은 언제나 국민의 화합을 위협하는 외부의 적을 필요로 한다.그게 유대인이든 이주민이든 혹은 둘이 합쳐진 것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진정한 좌파는 결코 반유대적이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좌파의 핵심가치를 배반했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58-)
이점이 바로 왜 우리가 거듭해서 우파 포퓰리스트가 권력을 잡게 되면 때때로 노동자의 이해관계와 실질적으로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는 역설을 마주하게 되는지 설명해준다. 폴란드 현대 역사에서 가장 큰 사회적 소득이전을 완수하는데 노력한 피스당(법과정의당)처럼 말이다. (-94-)
정치학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일에만 관련되어 있지 않다. 좀 더 근본적 차원에서 우리 이해관계의 틀을 규정하는 공통의 정체성이라는 전망을 제공하는 일과 연관된다.스탈린은 말할 것도 없고 히틀러가 거행한 대규모 대중집회들을 비난할 때도 마찬가지다. 거대한 나치 공연을 조지하는 과정에서 히틀러가 사회민주주의적이고 공산주의적인 대중 행사를 모방-당연히 변형했다-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 (-167-)
"미투를 둘러싼 대중 서사가 답보상태에서 변화하길 바라기에 우리는 쉴 틈 없이 일을 하고 있다.젠더 간의 전쟁이라는 서사,반남성적이라는 서사, 예컨데 백인, 시스젠더,이성애자,유명인사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라는 서사를 바꾸어야만 한다.,요컨데 우리는 미투운동의 촟점을 매일매일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평범한 일하는 여성과 전업주부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이 일은 단호하게 실행될 수 있다.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미투 운동은 성적 착취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평범한 여성을 폭발시켜 시위에 나서게 했다. (-240-)
21세기 철학자의 대표주자 슬라보예 지첵은 사회적이면서,정치적인 철학저서를 다수 내는 것을 잘 알려져 있었다.그가 쓴 책들을 살펴보면, 그의 철학과 사회,문화와 예술, 정치 , 스포츠까지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철학적인 매개체를 통해 사회의 변화의 촉진제로서 자를 대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천하대혼돈>은 21세기 작금의 글로벌 세계의 혼돈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원인을 살펴보고 있으며,각 나라마다 다른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서,보편적인 정치 이념을 제기하고 있었다
책은 먼저 포퓰리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소위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사회주의의 근본에 표퓰리즘이 있으며, 극단적인 우파 성향의 지지자들이 사회주의 정책을 내세우는 이들을 비판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하지만 포퓰리즘은 좌파의 것만은 될 수 없었다.우파에게도 포퓰리즘이 있으며, 차이는 서로 우애좋게 나눠먹는 우파적인 성향은 그렇지 않은 좌파 포퓰리즘과 차별화하고 있었다.그것이 포퓰리즘의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답보상태에 놓여진 사회 변화의 촉매제가 무엇인지 ,각자의 수준에 걸맞는 질문을 요구하고 있었다.
슬라보예 지젝이 보편타당한 이념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우리 사회는 지극히 불안하고,불확실하면서,복잡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겉보기에는 이념논쟁을 부추기면서,장작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각자의 이해관계가 혼재하고 있었다.문제는있지만 ,그 문제를 풀 수 잇는 뾰족한 방법론이 없다. 문제 해결책이 또 다른 문제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매듭을 풀려고 했더니 도리어 매듭이 꼬여버리는 답보상태가 지금 혅대 우리 사회가 보여주는 사회적인 문제였다. 그건 각 개인 뿐만 아니라 나라들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반유대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폴란드가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즉 그들은 이스라엘과 우호관계를 맺음으로서,무슬림세력의 확장을 차단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폴란드의 선례는 우리 나라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한 여지가 있어 보인다.그건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정치적인 이념으로 볼 때 친화적인 대만(타이완)이 아닌 중국을 선택한 이유를 보자면,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경제적인 문제,사회적인 문제,지정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기 때문이다. 즉 각 나라마다 그 나라에 최적화된 정치이념이 존재하고,그 이념이 소멸되지 않고,개개의 국민들의 정서에 뿌리깊게 파고 들어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이 책은 유럽의 사례를 통해서 , 동아시아 각국의 현주소를 이해할 수 있으며, 한국이 취해야 할 포지션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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