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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동의가 필요해 - 연인 관계의 성적 갈등을 공감으로 바꾸는 성심리학 수업
양동옥 지음 / 헤이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1990년대 농촌드라마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농촌 부부의 성에 대해서 말하거나, 임신,출산에 대해 말할 때,어른들은 기침을 하거나 회피할 때가 많았다.그만큼 1990년대에 성에 대한 무지 뿐만 아니라,성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와 공감은 여성에게만 해당된다고 했다.그 과정에서 성교육 상담을 하는 구성애가 등장하였고,구성애의 아우성은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다.
지나고 보면 그러한 과정이 지금 우리의 미투 운동,여성의 인권 뿐만 아니라 자기의 성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생겼으며,법과 제도에 의한 보호를 받게 되는 원인이었다.그릭로 여성은 서로 연대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성에 대한 무지가 있으며, 성관계,섹스에 있어서 동의하지 않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거나,피임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 책에서 사랑이란 물질적인 사랑,육체적인 사랑,정신적인 사랑으로 구분되고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나가면서,성심리학, 성교육의 필요성,성인지감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피임과 질외 사정, 그리고 예고되지 않은 임신에 대해서 각별히 조심하게 된다. 사랑에 대한 동의는 여성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페미니즘이 여성에게만 쓰여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즉 남성에게도 여성에게 사랑에 대한 동의가 요구되며, 남녀의 사랑관게에 있어서,스스로를 지켜주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성폭력, 성추행,데이트 강간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중간단계가 생략되었기 때문이다.즉 서로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서로 동의하지 않음으로서,임신과 출산, 낙태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소수이지만 합의된 성관계임에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할 때, 여성은 악의적으로 남성에 의한 성폭력,성추행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오죽하면 ,성관계를 하기 전에 서로 동의했다는 증거를 스마트폰 녹음기로 녹음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이유는 사랑의 소중함과 고귀함이 현존하면서,악용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이 책은 성에 대한 심리학, 남성에 의한 데이트 폭행,극단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