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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2 - 얽혀진 혼동의 권세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1월
평점 :
소설 경여년에서 중국 땅은 크게 북제, 경국, 서만 동이성으로 분류되어,갃자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중 두 강대국 ,북제와 경국은 서로의 세력권을 형성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보존하기 위한 권력 다툼이 시작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판시엔은 판씨 집안을 일으킬 주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황제의 직속기구인 감사원의 제사로 일하고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권력이란 무엇인지 인간이 추구하는 권력의 허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 정도로 권력은 도구를 이용해 남을 해치곤 하였다.판시엔의 직책은 태학 5품 봉정이며, 그는 감서원의 제사였다. 감사원은 나라 경국의 질서를 바로잡는 주체이며, 외세의 압박을 막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숨은 실세였다.한편 판시엔은 용기와 지혜로운 인물로 알려지면서, 조정 내의 예기치 않은 소문으로 인하여 관료들에게 미움털이 박히게 된다.판시엔 앞에 놓여지는 길목, 점점 험난한 길,시련과 함께 할 거라는 것 정도는 예상할 수 있을 정도다.
판시엔이 해야 할 일, 황제의 명이 떨어지게 된다. 북제에 가서 자신의 역할, 바로 북제의 밀정으로 활약중인 옌빙원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 두번째는 북제와 경국 사이에 , 포로교환이 끝난 뒤 샤오은을 쥐도 세도 없이 조용히 죽인뒤, '홍수초'라는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었다.그리고 마지막 , 북제에 옌빙원이 없더라도 경국의 황제가 의도한 대로, 스파이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었다.그만큼 판시엔은 황제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요한 신하였다.
그렇게 판시엔은 북제에 잠입하게 된다.북제 내부의 그들 간에 보이지 않는 암투를 눈으로 목도하게 되었으며, 경국에서 황제의 후계자 싸움이 벌어질 거라는 것 정도는 예측할 수 있었다. 태자와 황권을 두고 경쟁하는 2황자,그리고 2황자의 경쟁자는 아니지만, 충분히 권력의 요지에 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3황자가 있으며, 둘 사이에는 서로간의 견제장치가 현존하고 있었다. 소위 판시엔의 심복 왕니치엔의 처세, 그안에서 황제의 목숨은 점차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지게 되는데, 그 순간 판시엔은 순간적인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즉 살아있는 권력의 줄을 잡을 것인가,아니면, 아직 권력의 중심은 아니지만 충분히 권력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이를 밀 것인가에 대한 판시엔의 순간적인 판단과 기지,모험,그 하나하나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