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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물에 대하여 - 2022 우수환경도서
안드리 스나이어 마그나손 지음, 노승영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는 신문에서 '빙하 해빙','기록적 고온','해수 산성화','배출가스 중가' 같은 머리기사 제목을 보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안다고 여긴다. 과학자들이 옳다면 이 단어들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그 어떤 사건보다 심각하다. (-14-)
나는 헬기의 책을 읽고서야 나와 내 동시대인들이 지배 담론에 얼마나 단단히 사로잡혀 있는지 깨달았다. 그의 글은 교육이 '투자'이고 자연이 미개발 '자원'에 불과하다는 경제학 언어에 포위되지 않았다. 자연이 더 숭고한 걳,더 귀한 것, 정의를 넘어서는 것, 어쩌면 '성스러운 '것일 가능성은 우리 시대에 타당한 논증으로 간주되지 않는다.헬기에게는 관광객 유치나 고용, 수출 실적을 거론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었다.그는 아름다움과 자연과 숭고함을 자신이 느끼는데로 쓸 수 있었다. (-69-)
20세기 내내 우리는 지구가 이익을 내야 한다고 ,산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우리는 빈 곳을 점점 더 메워갔으며 그것을 상식이라고 불렀다.이 늪지대는 무슨 용도지? 이 날벌레는 왜 있는 거야? 경쟁 상대인 여우와 악어를 없앨 순 없을까? 어떤 지역이 보호되려면 국립공원이나 관광지 역할을 해야 하며 측정할 수 있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158-)
에너지원을 바꾸는 것이 간단한 문제이고 걸림돌도 없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석ㄷ유는 전체 경제를 떠받친다. 에너지 전환은 석유에서 이윤과 수익을 얻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60억 달러를 순순히 내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막대한 자원을 잃게 생긴 부자들은 전 세계 지도자들과 직접적인 연줄이 있는 사람들이다. (-232-)ㅋ
아무것도 구원받지 않는다.모든 것이 지나가고 지나간다.
자신위로 무너져 내려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의 삶은 작디작은 흔적을 남긴다. 그것은 하찮은 유익이다.
그러고는 마침내 끝이 찾아온다.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292-)
지구 생테계는 점점 더 무너지고 있었다.환경보다 경제를 더 중시하고,자연보호보다 경제, 관광을 더 중시한다.소위 환경론자들이 환경을 외칠 때는 그 뒤에 경제적인 이익이 감춰져 있었다.돌이켜 보면 이렇게 되기까지,우리의 의식을 지배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살펴 볼 때이다. 그건 우리 스스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상식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에는 환경은 빠져 있으며, 경제적인 효과를 더 상식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20세기 석유 자원을 캐고,의료기술이 발달하고,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미래의 자산을 앞으로 당겨 놓게 되었다.즉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마주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인류의 모습은 앞으로 인간에 의해서 제6번째 멸망을 가져 올 수 있다.즉 인간의 석유자원을 채울하면서,그동안 보이지 않은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삶은,소유하지 않는 삶,욕망이 없는 삶처럼 보여지고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채찍질하고 있다.물질을 소유하기 위해서,그 물질을 소유함으로서 얻는 효과와 이익을 강조하고 ,점차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정작 그로 인해서,인류의 삶의 근간이 되는 지형. 자원과 자연은 배제된 채 흘러 들어오게 되었으며,.인류가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고,지구의 온난화는 바다의 산성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그로 인해 인간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는다.오른 손에 물질을 쥐고 있어도,같은 물질이 왼손에 쥐어지길 바라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서 환경론자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은 경계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