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꽃
조윤서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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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항공사 국제선객실승무원이 된 저자 조윤서님은 이제 한 아이를 둔 엄마였다. 스무살이 되어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 때문이다.불우한 가정 속에서 성장해왔던 자신에게 주어진 삶,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가는 것을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디로 한 것이었다.


저자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오리가 물 위에 뜨기 우해서, 물밑에서 물장구를 쉼없이 하는 것처럼 저자의 삶은 그와 다르지 않았다.주어진 삶은 남들이 부러워 하는 국제선 승무원이지만, 현실은 빚에 시달리는 빚쟁이었다.아버지가 물려 놓은 빚는 자신의 삶을 옥죄고 있었으며, 스스로 삶에 대한 자존감 마저 놓치게 된다. 그러나 스스로 주어진 삶을 포기 하지 않았다.즉 승무원으로서 ,보이지 않은 편견과 선입견이 있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자신의 삶을 거울 삼아,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서,자신의 삶의 발걸음 하나 한나에 자신의 삶을 새기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이 책처럼 '말린꽃',드라이플라워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시간이 흘러서 시들어 버리는 생화처럼 살아가지 않겠다는 저자의 읟지가 반영되어 있었다.


밖에서는 워킹맘, 안에서는 시하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었다.자칫 아이에게 해가  될까 싶어서, 승무원으로서 휴직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코로나 팬데믹 때문이었다.항ㅅ공사 승무원은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항공기 안에 있는 동안 내 아이와 연락할 수 없었다. 즉 아이가 커나가는 동안 자신이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엄마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저자의 삶의 자세가 돋보인다. 밖에서 보기에는 희생처럼 보여지지만,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내 아이는 느끼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비록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였지만, 스스로 느꼈던 어릴 적의 불우한 삶을 내 아이만큼은 느끼지 않겠다는 그 깊은 신념과 삶의 의지가 책 한 권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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