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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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을 살아가고, 죽게 되면, 그로인해 육신은 사라지고,영혼은 남는다.이러한 논리는 인간의 기준이다. 귀신이나 영환도사, 귀타귀 ,흡혈,뱀파이어 등등 영화 속에서 흔히 보았던 캐릭터들은 다 인간의 상상과 느껴지는 그 무언가로 인해 만들어졌으며,그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소설 구미호 식당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저세상 오디션>은 우리의 죽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죽었는데 그 죽은 다음 세상에서 오디션을 받아야 죽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소설가 박현숙은 인간에게 추상적으로 남아있는 죽음에 대해서 , 작가의 상상력에 철학을 부여하고 있었다.즉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닌 예기치 않은 죽음은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다.그들의 죽음의 오디션을 심사하는 마천과 사비는 구천으로 들어온 열세명의 죽은 자들에게 줄을 서서 오디션을 볼 것을 명령하고 있었다.그들에게 오디션 통과 조건은 열세사람의 심사위원중 한사람을 울리게 하는 조건이었다.반드시 통과해야 죽을 수 있다.



죽음으로 가는 오디션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이승에서 보이는 오디션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구천에서의 오디션은 그렇지 않다.죽고 사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심사위원의 눈물에 따르는 철저히 심사위원의 입장이 반영된다. 첫번째 오디선은 모두 탈락하게 된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수억년의 역사 동안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 영혼은 없었기 때문이다.두번째도 탈락이었고,세번째도 탈락,번번히 탈락하던 그들은 새로운 묘안을 짜내게 된다.바로 죽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각각  짜내어서,슬픈 연기를 하게 된다.즉 그들은 혼자서는 이 무시무시한 저세상 오디션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묘안을 스스로 짜내게 된다.즉 그 오디션 과정 에서 죽은 사람들은 자신이 왜 죽었는지 말하게 되었고,소위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는 것처럼 ,그들 또한 억울하고, 부끄럽고,유치하고, 모욕적인 이유때문에 죽음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즉 내 목숨을 허투루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 소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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