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김혜진 지음 / 푸른문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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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혜진의 <돌멩이>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사회적인 문제점을 다루고 있었다. 학교 내에서 노골적으로 일어나는 학교 왕따와 폭력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고 있었으며, 우리 삶의 불편한 곳을 시원하게 긁어내는 효자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소설 <돌멩이>는 2012년에 쓰여진 소설이기 때문에,10년전 우리의 삶을 상상할 때,작가의 의도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이건과 이현 두 사람이다.이건과 이현은 형제이며, 아버지는 돌아가셨다.여기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두 사람 앞에 삶을 지배하는 복병이 있었으니,바로 고모와 이모였다.고모와 이모는 그들의 삶에 간섭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아버지 않는 세가족이 살아가는 가정에서, 그들은 암묵적으로 신앙을 강요하고, 규칙과 원칙,가치관을 짚어 넣으려고 하였다.소위 우리 사회 안에 보여지는 일상적인 모습들, 아이들이 부탁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자신들이 해야 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그러한 모습들, 친척들의 노골적인 간섭은 여전히 우리 삶에 있어서 불편한 존재였다.그러나 그러한 불편함에 대해서 , 소설 속 엄마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 내에서 왕따가 생기는 이유는 그런 것이다.소설 속 주인공 이현과 이건은 자신들이 약자라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학교 안에서 알몸 상태로 노출되었던 것이었고,그 원인을 제공한 또래 친구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그건 소설 속 주인공을 괴롭히는 또다른 인물의 아버지가 그 지역의 시의원이었고, 그 자녀 또한 자신이 시의원인 것처럼 으스되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2012년에 쓰여진 이유를 살펴볼 때,지역의 시의원의 자녀가 학교 교내에서 갑질을 한다는 것은 2020영 현재상황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다.그만큼 10년 전과 지금은 상당히 달라졌으며,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한다면,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한 사실이다.그만큼 우리 사회는 10년동안 많이 바뀌었으며,사회 안에 보이지 않는 권력의 힘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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