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박소현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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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아돌프 아당의 발레 <지젤>,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등의 클래식 작품들을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배경음악으로 썼다. 또 갈라쇼에서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등을 사용했다. (-45-)


일본의 대표적인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 역시 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자주 선택했다. 루빈스타인의 <물의 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쇼팽의 <녹턴>,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몬티의 <차르다시>,<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비제의 <카르멘> 등이 그녀의 선택을 받았다. (-48-)


프리메이슨의 열성 단원이었으며 이 단체와 관련된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대표적인 프리메이슨 관련 곡으로는 <작은 프리메이슨 칸타타> <프리메이슨의 환희> <프리메이슨의 장례음악> 등이 있다. (-125-)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의 1악장은 한국 공포 영화 <장화홍련>에 ,또 말러의 <피아노 사중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스릴러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 등장했다.영화 속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는 클래식 작품에는 스릴러의 양대산맥인 <양들의 침묵> 과 <미저리>에 모두 등장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있다. (-200-)


베토벤 <비창 소나타>는 영화 <작은 아씨들>,SF 영화 <엘리시음>,사극 영화 <음란서생>,미국 드라마 <한니발> 등에 사입되었으며, 특히 2악장은 작가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주인공 준고의 어머니가 준고가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들려주던 곡으로 나온다. (-318-)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클래식 강연자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씨,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쓸여졌으며, 클래식 음악이 우리 삶과 일상 속에 깊이 투영되고 있는 과정들 하나 하나 엿볼 수 있다.한편 클래식은 우리 삶과 멀어져 있는 음악장르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 가까운 곳 , 음악의 밑바닥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장르의 특성상 음악적인 보편성을 띄고 있다.


사실 클래식이 우리 삶과 가깝고,널리 쓰여지는 이유는 단순하다.클래식에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뜻이 클래식 음악 속에 존재하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우리의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감성으로 채워져 있었다.베토벤, 바흐, 모차르트로 대표되는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 피겨 음악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지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언어적인 특징이 제거됨으로서, 클래식 음악 안에 음악적인 느낌만 클래식 안에서 간직하고 있어서다. 클래식은 친숙하면서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기분이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영화 속에 배경음악으로 채워지는 클래식 음악은 장면 장면 하나 하나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곤 하였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2008년에 나온 드라마이다. 드라마 이전, 그동안 클래식 장르는 소수의 음악으로 치부된 것이 현실이었다.하지만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김명민이 보여주는 지휘자로서의 모습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면서, 즐거움과 임팩트를 동시에 얻게 되었으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 속에서 스포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그리고 질 위에서 ,지하철 안에서도 들리며, 항상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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