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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갇힌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8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평점 :
오하이오주 벌링턴 에이머스 데커 형사 시리즈 6번째 시리즈 <진실에 갇힌 남자>편>이다. 이 소설은 과잉기억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데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데커는 한번 도 범죄자를 놓친 적이 없는 비범한 형사이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또다른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 안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용의자가 아닐 때 어떻게 범죄자를 찾아가는지 ,인간의 나약하고, 공격적인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을 읽기 전 이춘재 사건 재심 공판이 있있었다. 실제 범죄자 누명을 쓰고 30년 옥살이를 한 윤모 씨는 그 과정에서 범인이 잡힐 때까지, 계속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실제 범죄자가 잡히기 전까지만 하여도 윤모씨는 누명을 벗을 길이 없었다. 데커의 여섯번째 이야기도 이와 비슷한 스토리가 나오고 있었다.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복역하였던 인물은 암이 재발하면서, 불치병으로 풀려 나게 된다. 그가 풀려나자 곧바로 또다른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데커는 그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라 생각하고, 주변의 배후 인물들을 추적하면서, 알리바이를 쫒아 나가게 된다.
소설은 그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살해 당하면서, 연쇄살인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살인이 일어났으며, 그 안에서 진실하나 둘 과 거짓의 숨바꼭질,신분을 조작하는 것들에 대해서, 데커와 같이 일하는 형사들은 실제 범죄자들의 또다른 움직임을 포착하게 되었으며, 오하이오주 벌링턴 내부의 또다른 인물이 연쇄살인과 엮여 있음을 눈치채면서, 하나의 힌트가 범죄자를 찾기 위한 또다른 힌트가 되었다.
이 소설은 그런 서술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누군가 가장 유력한 범죄자는 항상 그 사건의 범죄자가 아니었다. 다만 누군가 범죄를 저지르게 하고, 실제 범죄자는 그 범죄의 외부인이 되어 버렸다. 진실을 찾으려는 자와 진실을 묻어 버리려는 자, 돈을 매개체로 하여, 연쇄살인은 반복되었으며, 데커의 수사망에서 번번히 벗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