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지음 / SISO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내가 그 사람에게 100을 줬다면 20 정도만 받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거운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내가 준 것보다 덜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면,내가 준 것에 대해 잊어버리면 된다. 줬다는 것조차 잊어버리면 베스트다.그러다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받게 되면 고마운 마음이 들고 호감이 생기며 관계가 발전한다. 기브 앤 테이크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핵심이다. (-13-)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타이밍이 안 맏다고 얘기할 뿐이다. 최적의 타이밍은 내가 정말 하고자 할 때이다. 결국 타이밍을 만드는 건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19-)


그 누구도 대신 세워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스스로 서는 법을 배우게 된다.

기대기 시작하면 한없이 기대게 된다. 기대지 않으면 스스로 서게 된다. 결국에는 스스로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31-)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도치 않은 사소함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무언가가 될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쓰게 될 책상을 정리하고 물티슈로 닦아줬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그분은 잘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 사소한 배려가 오래도록 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줬다. (-44-)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모두가 이상하다고 해도 끝까지 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어떤 이는 살아 있을 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유명세를 타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잊히게 된다. 간혹 죽고 나서 한참이 지난 후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고흐, 이중섭,슈베르트 등. (-110-)


나는 내 일을 하는 것이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충돌은 있을 수 있으나
그걸로 인해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울 때도 있고,그게 쌓이다 보면 미움과 서운함이 커지게 된다.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각자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자기 일을 제대로 하려다 보니 간극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일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충하고 넘어갈 것도, 그러다 보면 다툴 일도 없다.그렇기에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서로 각자의 일을 잘해보려다 충돌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서운할 것이 없다. (-128-)


말은 신중하게, 글은 더 신중하게. (-161-)


그래도 내가 싼타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운전하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중형차나 고급 세단을 운전할 때와는 다른 묵직과 아날로그적인 감성, 그 느낌은 차와 나만 아는 유기적인 교감이다. (-185-)


이 책은 감성과 아날로그적이다. 책에서 쓰여지는 독특한 이야기는 내 삶의 생각과 관점을 바꿔 놓게 되었다.특히 인간관계에서 섭섭하고,서운하고, 억울할 때,우리는 아날로그적인 것에 의존하게 되고, 감성에 무리가 오고, 감정이 상할 때가 있다.즉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였다.나의 삶에 있어서 공허함이 느껴질 때, 내 마음 속에서 채워지지 않는 것들,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저자의 감성 적인 이야기들은 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즉 내 안의 내 문제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시적하고 나에게 되돌아오고 있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작은 생각의 차이를 얻기 위해서다. 위로와 치유를 얻기 위해서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 의해 감정이 상하고,오해와 반목이 나타나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서로 깊은 간극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즉 내 삶에 삐걱 거리는 무언가가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날 때, 나를 추스리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 된다. 내가 넘어졌을 대,나를 일으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런데 우리는 공교롭게도 그런 순간이 나타날 때,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되고, 누군가 손을 안잡아 줄 때면, 섭섭함과 앙금이 남아있을 때가 있다.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베풀 때, 그 안에는 나도 베품을 당하고 싶은 무의식이 숨어 있다.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내가 즐기는 대상일 때, 내가 베푸는 것에 대해서 되돌려 받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즉 그러한 순간에 나를 위로할 수 있고,넘어진 나 스스로를 일으킬 수 있는 순간을 만들 때,나는 나에게서 위로를 얻게 되고,내가 나를 위로하게 된다.즉 이 책에서 언급하는 감성이란 나 자신의 자기 회복력을 키우는 과정 속에 있었다.그리고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톤(말투)과 매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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