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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사 공부 - 사마천, 우리에게 우리를 묻는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와 아이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된다. 자기 문제를 자기가 해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 된다.어떤 문제를 풀 때 성공하면 내 것, 실패해도 내 몫이다. 그러나 그 개인이 리더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즉 리더의 실패와 성공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리더의 말과 행동 하나가 여러사람에게 긍정과 부정의 의미로 전달된다. 그래서 리더는 역사속에서 자신을 알아가고 신중함 속에서 말을 아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리더가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서 성공하면,그 성공이 온전히 자기 자신의 몫이 아닌 구성원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하며, 실패로 끝나면, 그 몫은 온전히 자기 자신의 몫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냉정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역사책을 기준점으로 삼아가게 된다.측천무후가 사후 , 자신의 시신에 대한 처리방안을 만든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즉 역사 공부를 통해서 냉철한 판당을 할 수 있고. '개혁과 혁신의 기치를 보존할 수 있었다. 역사 공부를 통해서 스스로 적폐가 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카이사르는 브루투스에 칼에 찔려서 세상을 떠났다.연산군의 폭정은 스스로 목숨을 앗아가는 원인이다.이 두가지의 경우는 역사에 해당된다.즉 역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사람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역사를 아는 사람은 과거의 사실을 타산지석으로삼아서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스스로 그 실패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사를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거나 대처 방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어떤 예기치 않은 상황이 설령 내 앞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그 대안을 찾아 나갈 수 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리더의 역사 공부가 왜 중요한지 알게 해 주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어제 일어난 사건도 역사가 될 수 있고,1시간 전에 일어난 것도 역사가 될 수 있다. 바로 이 책에서 역사의 효용가치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전 그 발생의 원인을 알게 되고, 자구책을 찾아나가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생겨났을 때, 가까운 이웃 대만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말 그대로 철저한 방역 체계는 과거 사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난 것을 기억하는 후대의 누군가가 사스와 흡사한 전염병이 다시 도래할 거라는 것을 예측하였고,.전염병에 대한 성찰, 그에 대한 대안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작폐는 우리 사회읜 암더어리가 될 수 있다.바로 스스로 적폐가 되지 않는 것, 책에는 적폐의 뜻과 사례를 17개로 분류하고 있었다.스스로 적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는 것, 공무원으로서 제몫을 다하고, 행정적인 처리 과정에서 얻는 정보를 이권으로 연결짓는것을 단절하는 과정들이며, 탐욕우리 안의 탐욕을 절약과 절제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이 리더가 역사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