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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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그 좋은 직장을 나와 사업을 시작했어? 아, 우문인가? 그래 맞아, 누가 알겠어? 창업은 어느날 갑자기 운명처럼 찾아오지!" (-13-)


최대한 빨리 집중적으로 준비와 학습을 해야 한다. 단순하게 책상에 앉아 검색만 할 게 아니라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그 사업과 업의 본질에 대해 꼼꼼히 파악해 둬야 한다.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이미 자본과 인력은 우리 곁을 떠나고 있으며 경쟁자는 그만큼 멀어져 있다. (-54-)


"창업은 사람이 할 짓이 못 됩니다. 처음에 저는 서비스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IDG 같은 곳에서 일하는 엄청나게 똑똑한 투자자들과 관계를 맺거나 복잡한 재무제표를 본다거나 ,기술적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거나...이런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창업하지 않았을 거에요..주바지에닷컴과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는 권할 만한 창업 아이템이 아니에요. 플랫폼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게 정말 너무나도 많아요.사실 처음엔 제가 하는 사업이 플랫폼인지도 몰랐습니다."(-98-)


"난 내 안의 능동성을 끌어내기 위해 하루에 꼭 한 사란에게 전화하기를 실천하려고 해.때로 그들 중 누군가는 전화를 받지 않기도 하고,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지.그래도 무턱대고 전화해서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고 밝게 웃어.왜냐고? 언제든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잖아.1년, 2년 만에 전화해서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면 누가 그 부탁을 들어주겠어. 그래서 난 '1일 1전화 운동'을 시작했어." (-147-)


약 반년간 트레이닝 기간을 마치자 비로소 조금씩 그는 업무에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그가 어느 증권회사의 자산운용 인력으로 이직하기로 했다면 통보했다.원래 이 직원은 증권회사의 관리 업무보다 좀 더 전문영역인 자산운용을 하고 싶어 했다.그래서 CFA 를 공부했고 ,펀드매니저의 경력을 쌓기 위해 이 스타트업 자산운용사에 입사한 것이다.즉 이 스타트업은 일종의 디딤돌이 된 셈이다. (-172-)


쿠팡, 옐로모바일, L&P 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 퍼블리카, 우아한 형제들, 야놀자,위메프, GP클럽, 무신사,에이프로젠...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11개 스타트업 기업으로, 유니콘이라 부르고 있다. 그들의 스타트업 창업 비결, 성공 노하우를 보면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스타트업 차업에 뛰어드는 창업가가 생겨나게 된다.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자기만의 독창적인 사업기반을 토대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지만 실패로 귀결되고 말았다.물론 이 책을 쓴 양만호 씨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았다. 경희대 법학과를 나와 미래에셋증권 IB 부분에서 10년동안 일했던 저자는 2014년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된다. 온라인 크라운드소싱 플랫폼 '프리랜서 코리아'를 설립하였고,시장에 안착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의 스타트업 창업 과정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만만치 않았다.자본이 적고,기술만으로 승부하기에는 한국의 스타트업 인프라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였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투자자를 모은다 하더라도, 경영 일선에 통제와 자율이 현존하는 현실을 볼 때, 미래의 마크저커버그가 되는 것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자가 쓴 책이 이 책이다. 스타트업 창업은 겉으로 보는 것과 다르게 상당히 힘들며, 차라리 대기업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이 책의 특징은 스타트업 창업 징비록이라 정도로 창업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만만치 않은 길을 걸어가게 된다.그 과정 하나 하나 이해할 수 있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 이야기들,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 성공 스토리가 구글,아마존,애플,페이스북, 인스타그램,알리바자와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에 한정되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의 현실과 실무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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