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방 암살 사건 - 정도전 죽음의 미스터리 큰 스푼
박은숙 지음, 김창희 그림 / 스푼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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操存省察兩加功 / 조존과 성찰 두 곳에 온통 공을 들여서
不負聖賢黃卷中 / 책 속에 담긴 성현의 말씀 저버리지 않았다네.
三十年來勤苦業 / 삼십 년 긴 세월 고난 속에 쌓아 놓은 사업
松亭一醉竟成空 / 송현방 정자 술 한 잔에 그만 허사가 되었구나.


이 시조는 후대에 전해저 내려오는 삼봉 정도전이 쓴 삼봉집에 나오는 글이었다. 여기에서 , 송현방은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동조하였던 남은의 첩이 살던 곳이며, 조선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건 이성계가 죽고, 왕의 권력 다툼을 하였던 , 398년 제1차 왕자의 난, 2년 뒤 400년 제2차 왕자의 난으로 정적을 제가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개국공신 정도전을 죽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이기 때문이다. 즉 후대에 태종이 되는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였다.소위 바른 말을 잘하기로 유명한 정도전은 이방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대상임에 불과하였다.


무릇 조선의 역사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지만, 책 <송현방 암살사건>은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암투, 이방원은 자신의 형을 조선의 제2의 임금 정종으로 앉혀 놓았으며, 2년 뒤 자신의 야욕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꺼리낌이 없었으며, 이방원을 막기 위해 반역을 꾀한 남은, 심효생, 이근, 장지화는 그로 인하여 축출되었으며, 한동안 조선의 역사 속에 잊혀진 인물이었다.


소위 정운경의 아들, 조선의 1등 개국공신 정도전이 다시 부활되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이 위기에 처해 있을 무렵이었다. 고종임금이 경복궁을 회복하면서 , 정도전의 억울함을 벗기 위해서, 그의 업적을 복원시키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며,그를 조선의 반역자가 아닌,조선의 개국공신으로 재해석하였었다.소위 선죽교 하면 먼저 떠오르는 정몽주,그리고 태종실록을 쓴 하륜, 마지막 정도전의 업적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바로 , 송현방 암살사건 속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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