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독자 봉호 씨
이봉호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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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꽃히는 주제,소제가 문화이다. 문화, 문화 컨텐트, 문화리더, 모자이크,이러한 것들이 문화와 엮이게 된 것은 최근 두달 동안 들었던 문화리더 수업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문화란 무엇이며, 이론에 마물러 있었던 문화의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과 결부짖는 법에 대해서 기초적인 과정을 들었으며, 그안에서 내가 생각했던 문화와 실제의 문화는 격차가 날 수 있음을 깨닫고 말았다.문화란 그런 것이었다. 내 삶 깊숙한 곳에 문화는 파고들어가고 있었으며, 나는 그 문화 속에 들어가는 주체이면서,객체였다. 즉 문화는 내 삶과 겹쳐지면서,지극히 권력 지향적이었다.그래서 정치, 권력과 관련된 이들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것이 문화에 칼질을 하는 것이었다.소설에 금서를 지정하고, 마광수의 작품에 칼질을 해왔던 선례만 보더라도, 문화의 미약함의 민낯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문화는 유연하다. 그리고 언제나 문화의 힘은 위기에 강하였다.그건 어떤 물질에 그림자가 따라다니듯,우리의 삶 속에 또다른 그림자 문화가 따라다니고 있었다.인간에게 문화는 영화, 소설, 음악이 하나로 모이는 통로이며, 문화를 문화 플랫폼으로 부르기도 한다. 최근 내 가까운 지인이 주최하였던 문화행사를 상기시키면서, 이 책을 읽어본 그 느낌들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음악과 문학, 그리고 연극과 연화를 서로 융합한다면, 대중들에게 먹혀드는 또다른 형태의 문화 컨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나의 개인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은 서로 문화로 연결된다.그리고 문화는 트렌드의 변화,기술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과거 LP 를 기반으로 하였던 음악문화가 CD 문화로 바뀌고,이제 스트리밍 문화로 달라지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또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것도 이처럼 문화가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포용성을 함께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을 통해서 문화의 가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어떤 주제이든지 문화로 변용할 수 있으며, 인문이라는 것 또한 충분히 문화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각지역에 숨쉬고 있는 인문문화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문화에 있어서,인문학의 가치 뿐만 아니라,인문학의 톡대가 되는 독서의 가치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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