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괴물 백과 - 신화와 전설 속 110가지 괴물 이야기
류싱 지음, 이지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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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마다 마르두크가 티아마트를 죽이는 이야기와 비슷한 신화가 존재한다. 여호와가 리바이어던을 죽이고, 닌우르타가 안주와 싸워 이기고, 바알이 바다의 신 얌을 물리치고, 아포론이 피톤을 쏴 죽이고, 헤라클레스가 라돈과 히드라를 쓰러뜨리고 , 성조지가 용를 무찌른 이야기를 비롯해 중세기에는 용을 죽이는 갖가지 신화가 등장한다. (-50-)


이슬람교에서는 베헤못과 레비아탄이 뒤섞이면서 서로 바뀌기도 한다. 레비아탄은 우주 황소가 되고, 베헤못은 거대한 바다 생물로 바뀌는데 이때 '바하무트'라고 불린다. 아랍 신화에 나오는 우주 몽형에는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135-)


카르카단은 이슬람권에서 널리 알려진 일각수로 가장 휴악하고 , 무시무시한 야수이며, 거칠고 사납기로 이름난 동물이다. 이 동물은 영역 관념이 투철하여, 고리무늬목 비둘기 외에 그 어떤 동물도 자신의 반경 600킬로미터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235-)


메피스토펠레스는 독일 전설에 나오는 악맣로 파우스트 전설과 관련이 깊다. 메피스토펠레스는 1527년 출판된 파우스트식 마법책에 처음 등장한다. 괴테가 조사한 문헌에 따르면 그는 회색 옷의 수도사 모습을 하고 있다. 17세기 들어서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 전설에서 점차 분리되어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독립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153-)


코카트리스는 뱀과 죽기 살기로 사투를 벌이는데 이때 자신만의 분명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먼저 진흙으로 온몸을 감싼 뒤 햇볕 아래서 말린다. 이렇게 몇 차례 반복해 두꺼운 진흙층을 만들어 자신에게 일종의 갑옷을 입힌다. 싸울 때는 상대의 허점을 발견할 때까지 이리저리 움직이며 피해다닌다. 그러다 머리를 옆으로 기울여 뱀의 목을 겨냥해 순간 몸속으로 뚫고 들어간다. (-313-)


류싱의 <세계 괴물백과>는 인간의 삶과 엮여 있는 신화와 종교에서 등장하는 괴물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여기서 괴물들의 면면을 보면,인간을 포함한 자연계에서 따왔으며, 괴물이 있기 전 ,천사라는 개념과 악마의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신화와 종교에 부각되고 있는 괴물은 괴이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그건 괴물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인간이 왜 신화와 종교를 만들었는지 그 이유를 보면,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접어들었고 ,국가가 형성되면서,지배권층은 국가의 기원을 설정할 필요성을 대두시키게 된 것이었다.그러나 국가의 기원, 민족의 기원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초자연적이고,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을 초월해야 한다. 자연의 위대함을 신화속에 접목시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인간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인간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과 악의 대결구도이다.신화와 종교 속에 요정과 천사가 선을 상징한다면, 악마와 괴물은 악에 해당되는 것이었다.특히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괴물의 형태를 명확하게 구현하였고, '악취를 좋아하는 자'를 뜻하는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신비스러운 존재를 만들어 냈다.물론 메피스토펠레스 뿐만 아니라 루시퍼도 괴물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


'유럽의 전설과 괴이한 일'의 범주 안에 나오는 코카트리스는 프랑스와 연관성이 깊은 괴물이었다. 실제 프랑스에는 코카서스 지방이 있으며, 코카트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 축의 상징 수닭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매력적인 동물이기도 하다. 그건 나약한 수닭이 뱀의 급소를 노려 잡아먹는 코카트리스의 강인함은 현대인들에게 또다른 스토리텔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 속 괴물들의 모습을 괴이스러움보다는 우리에게 깊은 인상과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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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곡(夜想曲) 2020-11-05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묘하면서 끌리는? 이상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