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병이 될 때
조지프 데이비스 지음, 장석훈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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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데이비스의 <마음이 병이 될 때>를 읽은 시점 모 연예인 사망 소식이 떳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랜 병으로 인하여, 받는 스트레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는 안타까운 죽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그 연예인의 죽음,그리고 그 속마음,원인을 들여다 보게 된다.우울증과 공황장애, 신경증이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이 중첩으로 나타난 결과였다.


현대인들은 특히 그렇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변화의 속도는 가파르다. 세대 차이가 크게 도드라지게 되고,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다.특히 나이듦이 가져오는 사회적인 문제점, 분노와 갈등, 같은 세대에서도 서로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많은 문제점들을 각자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즉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은 약물치료나 화학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며, 내 안의 정신질환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그로 인하여 생기는 심리적 불안은 새로운 고통으로 이어지게 되는 이유였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것이다. 우리 안의 심리적인 불안 증세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데서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었다. 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에서, 빈부 격차에 상관없이 우리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다면, 생각을 바꾸고 감정과 사회적 인식을 바꾼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마땅치 않았다. 내 안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으며,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야기시키고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무방비 상태에서 그 사건을 만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 상실과 우울의 시대,정신병적인 증세에 대해서 낙인 찍는 사회 안에서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누구에게 꺼내기 힘든 사회가 이런 마음의 고통을 확장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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