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관점 디렉터의 차이 나는 생각법
정광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저자 정광남은 카피라이터이다. 광고 메시지 하나 하나는 광고의 수준과 광고와 엮여 있는 기업의 매출과 직결되며, 카피 하나의 가치, 카피라이터의 조건과 기준을 본다면, 익숙함과 친숙함 속에서 낯설음, 신선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즉 온전히 하나의 카피가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카피로서 생명력을 상실할 수 있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키워서,자본으로 바꾸는 것이 카피라이터의 숙명이기도 하다.


카피라이터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습관도 다르고, 관점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야 한다. 그건 언제 어디서든,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보통 도서관에 가면 우리는 자신이 관심있는 직업이나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펼쳐들기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가까이 가는 곳은 소설이나 에세이 장르다. 하지만 저자는 서점에 가면, 먼저 잡지책을 펼쳐 들고, 시대의 트렌드, 메시지를 파악하게 된다. 그건 서점 뿐 아니라, 도서관, 은행,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됨 없이 잡지책을 펼쳐들고,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찾아나가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카피라이터에게 명심해야 하는 것은 오타,맞춤법이 틀리지 않는 것이다. 그건 컴퓨터에서 무결성에 해당되며, 오타 하나, 띄워쓰기 하나는 카피 전체를 망가뜨리는 원흉이 될 수 있다그래서 카피라이터는 걸어다니는 인간 사전이며, 항상 사전이나 국어 문법에 완벽,집착에 가까운 맞춤법을 안고 가야 하는 직업병을 가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카피라이터도 사람이다. 보통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요행으로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성실함과 완벽함이 스스로 프로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으며, 처음 자신에게 면박을 주었던 상사 카피라이터에게, 자신을 돋보일 수 있는 존재감이 된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일상적으로 하며, 생각의 관점을 항상 바꿔 나가는 것, 그 안에서 살아있는 카피 하나가 탄생되며,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카피가 탙생될 수 있다. 즉 남의 카피 하나에 울고 웃는 카피라이터의 직업적인 소명, 그들의 희노애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카피라이터,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카피라이터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적인 감각,언어유희가 함께 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