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김현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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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세이집이며,제목은 <연애편지>이다. 저자는 kbs 방송작가 교육원 1기 수료생이며, 행복채널 잡지사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책들 가운데 하필이면,연애와 사랑에 대해서 선택했는지,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 보았으며, 주어진 삶 곳곳에 배여있는 사연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느낀 것은 여백이었다.사랑은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여백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사랑을 하지만, 그 사랑의 뒤에 우리는 각자의 사연이 존재하고 있었다.이 책의 독특함은 여기에 있다. 책 속의 여백 곳곳에 원고지를 직접 그려 놓았다. 그건 책에 독자가 개입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즉 이 책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1990년대 우리가 손글씨 편지를 깨알같이 써왔던 그때의 추억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즉 디지털 세대, 디지털 기술이 익숙한 우리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성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저자의 아날로그적인 감성 뒤에는 그와 흡사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듯한 그 느낌,여전히 그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던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 짝사랑,그 짝사랑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하고,고독하다. 이 책에서 바로 그러한 짝사랑 연애편지를 느꼈던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살아가면서,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건, 다시 만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걸,이 책을 통해서 다시 상기시켜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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