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 1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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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들은 2천 년에 걸쳐진 시공간의 뒤얽힘을 가진다. (-17-)


외관만 보더라도 비밀 하나쯤은 그림자 속에 감추고 있을 만한 '향단고택'에서, 겉으론 드러나지 않은 목적의 고고학적 발궁이 진행되었고, 발굴의 결과물로 무엇인가가 실제로 이 세상에 자태를 드러냈었다는 그런 내용들이, 세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게 된 것이다. (-25-)


도마는 이런 식량부족과 사회 시스템의 대혼란도 시간이 지마념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사실상 '그렇게 믿고 싶었다.'는 게 더욱 솔직한 표현이리라. (-101-)


"제가 사는 나라는,'백 개의 가문이 바다를 이루다.'는 뜻을 가진 이름, '백가제해'로 씁니다. 줄여서 '백제'라고 흔히들 부릅지요.나라 이름의 뜻처럼 ,우리는 공주님의 고향에서 본다면 바로 동쪽의 바다를 경영하는 국가,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 죽는 바다의 사람들이 모인 나라입니다. (-132-)


잠을 잤다.계속해서 수혁은 잠을 잤다.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동안 하던 방송 프로그램들의 인수인계를 이틀에 걸쳐 마무리 지은 뒤, 오피스텔에 돌아와 죽은 사람처럼 침대에 뒹군것이 벌써 3일째였다. (-223-)


저자는 서두에 자신의 소설이 2000년을 아우르고 있다고 말하였다.처음에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오딧세이 1권을 완독하면서,그 말의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그건 이 책이 예수와 도마가 살았던 그 시대부터, 현대까지 널뛰기 하듯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저자의 직업이 반영된 소설 <오딧세이1>은 예수의 4대 복음서의 주인공, 마가,마태, 누가 , 요한 이외에 도마의 이야기를 다르고 있었다.도마는 예수가 살았던 그 시대에, 예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그로인하여 기독교인들이 뿔뿔히 흩어졌으며, 도마 곁에서 함께 하였던 공주는 인도를 거쳐 백제로 오게 된다. 작가는 바로 상상력을 스토리텔링화하고 있었다.그건 도마의 삶을 고대 백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향단고택과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한수현,그는 미술감독 겸 ,무대 설치가이다. 영화나 사극의 배경을 완성하는 오픈 무대장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을 부려먹는 연출가로 인하여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다.작가는 1권에서 오딧세이 시리즈 일곱권의 처음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으며, 도마의 삶,잊혀진 한반도의 역사,백제의 삶을 엮어 나가고 있었다.그것이 이 소설의 깊이 내면에 있으며, 저자의 직업과 주인공 한수현과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는 독특한 서술 구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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