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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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앞으로 점점 더 짧아질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저례 없이 야생동물들을 건드려대기 때문입니다. 박쥐가 우리한테 일부러 바이러스를 배달했을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박쥐를 잘못 건드린 거에요. 우리나라는 처마를 없애서 이제 박쥐가 숲에만 있지만 일본만 가도 저녁에 웬만한 소도시 강둑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야외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요. (-25-)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건강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모든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게 결국 목표인데 말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그런 가치관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됐습니다. (-65-)


코로나 19 이후에는 소위 팡FANG 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지배력이 더 강해질 것이다. 이런 외신 기사들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처럼 앞으로 더 유망한 산업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급격히 위축되는 산업이 있을텐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84-)


14세기 유럽 혹사병 이후 15세기에 들어서는 이탈리아 북부에 공화국이라고 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체제가 나타났죠. 또한 복식부기나 자본주의적인 회계 방식이라는 새로운 경제 조직도 등장했고요.미술,문학 ,종교에서도 아주 근본적인 변화가 절어졌거든요. (-106-)


미국이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가장 큰 충겨을 받은 나라가 한국이고,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국민은 한국인일 거예요. 대체로 유럽에서는 미국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 넓게 퍼져 있어요.하지만 한국에서는 사실상 미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거의 없잖아요. (-134-)


첫번째 ,자본주의는 그냥 풀어놓으면 인간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이에요. 독일에서는 소위 야수자본주의라고 불러요.야수가 된다는 거죠.그게 지금 한국사회의 현실이에요.한국사회는 야수자볹주의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개 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자유민주주의자들, 소위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한다는 자들이 너무나 과잉 대표되어 있는게 한국의회고요. (-143-)


코로나 19는 불안이지 분노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때문에 '분노'하는 게 아니라 ,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거잖아요.그런데 불확실함은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충분히 해소될 수 있습니다. (-168-)


자본은 진실을 왜곡하고, 사실을 곡해한다. 그건 과거에도 그러하였고,지금은 더 격심하다.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고, 억울하면서도 내색할 수 없는 사회,눈치보는 사회가 대한민국 사회이다. 그러나 이제 바뀌고 있었다.최근 100년동안 거의 그런 적이 없었던 초유의 사태,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되었고,근본적인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었다.그건 기존의 시스템,인간의 사고가 불편하지만,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해왔던 인간의 보편적인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2020년 들어와서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비대면,언택트,사람이 사람을 무서워 하고 있다.소위 소설이나 영화 속 좀비가 지금 현재 우리의 민낯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안이 분노로 이어졌다.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며, 분노를 전면에 내세우고, 불안은 뒤로 숨어있다.즉 왜곡은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잘못된 판단이아 선택을 할 수 있는 개연성을 충분히 가지게 된다. 즉 코로나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의 아류라고 부르는 인간과 인간 사회에 새로운 전환점,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친미국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미국,미국인,미국시스템을 맹신한다. 느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인식에 대해서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시장자본주의가 우리 사회의 뿌리에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은 그런 우리의 인식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모순과 위선을 말하고 있으며,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을 들추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성장을 중시하는 사회,시장주의에 대한 맹신을 짚어나가고 있었다. 미국적인 것을 최고라 생각했던 한국인의 인식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탈미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인 형국이다.바로 이 책에는 그러한 한국의 현재의 모습을 짚어나가고 있으며,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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