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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오 마이 로드 - 바이러스 · 종교 · 진화
방영미 지음 / 파람북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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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박사의 시선으로 종교와 신학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사회적 이슈로 2020년의 가장 골칫거리이자 큰 화두였던 코로나 뒤에 씁쓸한 종교의 자화상을 알 수가 있으며, 종교의 역할 및 기독교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자아성찰과 자아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뒤에는 유대인이 있었다.아브라함의 종교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의 뿌리는 하나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세 종교는 서로 통합하지 못한 채, 2000년의 세월이 흘러 오게 된다.특히 저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독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가하는 기독교의 부정적인 부분, 사회적인 정체성을 고찰하고 있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이 세상을 통틀어서 가장 진보적인 존재감 예수 그리스도와 상반된 교회의 현재의 모습, 특히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신천지의 이만회, 사랑제일교회의 교주 전광훈의 모습은 정통교회와 이단을 서로 구별할 수 없는 교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다.
이 책을 기독교를 믿는 신실한 교인들이 읽는다면,상당히 낯뜨거울 수 있다.내 지인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되게 실천하는 분들이 있으며, 그들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교회가 서로 엮이는 것을 불편해 하면서, 부끄러워 한다. 그건 자신의 잘잘못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특징, 괴독교 혹은 개독교로 불리우는 기도교의 실체를 엿볼 수 있어서, 사회적 이수꺼리로 충분하다 말할 수 있다.
나는 매일 아침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 질병관리청에서 올라오는 확진자 수를 보면서,안도와 조심스러움, 한숨이 나올 때가 있었다.특히 최근 전광훈과 보수 정치인 주도의 8.15 집회의 주동자는 보수 교회의 민낯을 보여주었으며,서울과 수도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가 되었다. 그러한 과정 들 속에서, 10.3일, 10월 9일은 정부 주도로 버스 차단막을 치면서까지 광장을 철저하게 집회를 막았던 것으로 보아서,교회의 복음,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할 때이다. 그건 기존의 대면 접촉이 교회의 복음과 전도,큐티의 실체였으며, 그로인하여 생겨난 문제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책에는 종교와 권력, 정치의 연관관계를 살펴 보고 있으며,왜 교회가 우리 사회의 모범이자 긍정적인 가치를 구현하지 못하고,사회적인 문제를 만들어 내는지,그 종교의 뿌리 깊숙한 곳에 잠재되어 있는 교회의 모순과 위선을 찾아가고 있었으며, 우리은 교회와 교인은 어떻게 앞으로 코로나 펜데믹 사회 이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지 심도깊게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다.